[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1일 "지금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기업 중심으로 스타일 로테이션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진우 연구원은 "최근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실질금리’의 변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질금리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금리로 최근 유동성 정책 정상화 이슈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2020년 이후 실질금리는 글로벌 Style 변화를 잘 설명하고 있는 변수"라며 "실질금리 상승은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업보다는 낮은 기업을, 실질금리 하락은 반대의 시그널을 의미해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시장의 속사정도 그렇다"며 "高밸류에이션 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는 나스닥의 경우 52주 신고가 대비 50% 이상 하락한 기업 수 비중이 40%에 육박하고 있고, 이는 지난 2020년 COVID–19 충격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소수 성장주 중심의 쏠림이 그만큼 심화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유사한 지표로 신고가 비중보다 신저가 종목 수의 비중이 높다는 것도 같은 시사점을 지닌다"며 "국내시장도 같은 관점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유동성 정상화가 당장의 시장 Risk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Style의 변화, 즉 종목간의 밸류에이션 간극 축소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유동성 논란에도 외국인의 급격한 이탈이 없는 점과 지수 부진 속 실적 개선 대형주들의 상대적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실질금리 가파른 상승...밸류에이션 부담 없는 기업으로 스타일 로테이션 - 메리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