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래리 커들로 미국 전 국가경제위원회(NEC)위원장이 "퇴직률이 높은 것은 미국 경제에 좋은 신호이다. 정부가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5일 밝혔다.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팍스비즈니스 방송에서 "우선 미디어에선 누구도 일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퇴직률이 높은 것에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며 "물론 바이든 정부의 복지에 연동한 경기 부양책이 일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조성했지만 퇴직률은 좀 다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퇴직률이 높다는 것은 고용 시장이 견조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며 "퇴직률이 높은 것은 근로자들의 선택권이 높아진다는 의미이다. 현재 고용시장이 상당히 타이트한데 노동 수요는 많은데 반해서 노동 공급은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근로자들이 오늘 이 직업을 그만두더라도 내일 더욱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것이 퇴직률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미국 졸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미국내 근로자 450만명이 퇴사를 해, 퇴직률이 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 앨런 그린스펀이 수십년 전에 이 퇴직률을 고용지표 가운데 주요한 수치로 대중화 시킨 바 있다고 설명했다.
커들로는 "근로자들이 실직을 두려워하면 퇴사 규모는 줄어들고, 이는 보통 높은 실업률의 신호로 읽혀진다"며 "그렇지만 퇴사율이 늘고 근로자들이 더욱 대담해지면 이는 실업률이 떨어지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고용시장 수급 불일치로 근로자가 어디에서든 더욱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퇴사에 거리낌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도 퇴직률을 고용시장 주요 지표로 사용하곤 했다.
그는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퇴사율이 높게 나온다는 것은 근로자들에겐 더욱 많은 일자리가 제공될 수 있다는, 즉 고용 시장이 견조하다는 신호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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