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올해 미연준 긴축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강도도 세질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31일 보도했다.
올해 미연준 FOMC에서 새롭게 기준금리 결정 투표권을 행사할 지역은행 총재 3인이 긴축 기조를 선호하는 호키시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들 3인이 물가 오름세를 막는다는 목적으로 기준금리 인상 당위성을 적극 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FOMC 투표권을 갖게 되는 지역은행 총재들은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클리블랜드·보스턴연방은행 총재들이다.1년 단위 순환식의 투표권 행사 방식에 따라 올해 애틀란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리치몬드 지역은행 총재들이 투표권을 상실했다.
사실 매파 성향의 위원들이 새롭게 투표권을 갖는다고 해서 정책 기조가 의미있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5일 FOMC에서 모든 위원들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고 시장에선 3월 테이퍼링 종료 이후에 기준금리 인상도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다만 이들이 공식 석상이나 여러 의견을 내놓을 수 있는 곳에서 경기 부양책보다는 더욱 긴축적인 통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그들의 입장이 어떻게 반영될 지에 대해서 시장 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연은 총재는 연준 내에서도 가장 강경한 매파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팬데믹 이후 금리 인하를 결정 짓는 과거 FOMC 표결에서 절반 이상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던 지난해 초에도 연준이 공격적인 채권 매입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2월 "내 목표는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통화정책을 모두가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은 총재는 지난 2020년 3월 연준 FOMC에서 유일하게 금리 인하에 반대한 전력이 있다.
에릭 로젠그렌 전 총재의 부동산 투자 논란 이후 현재 공석인 보스턴연은 총재 자리에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연은 총재가 표결권을 행사한다. 그는 지난해 3월만 해도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자 내년 테이퍼링을 마치면 바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캐더린 보스첸시크 옥스포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FOMC 결과를 보게 되면 모든 FOMC 위원들이 더욱 호키시한 쪽으로 방향을 튼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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