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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내년 주가 급등 못할 듯..연준 금리인상 속 밸류 부담" (상보)

  • 입력 2021-12-27 11:1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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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내년 미국 주식시장이 급등을 못할 듯 한데, 이는 미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정된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2020년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였지만 내년엔 이런 상승장이 반복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올들어 S&P500 지수는 현재까지 26% 급등해 지난해 16% 급등세를 이어 받았다. 이는 상장 기업들의 좋은 실적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바탕이 된 것이다.

한편 내년에는 상장 기업들의 실적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미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최근 2년 동안에 나타났던 그런 상승장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저금리 시대엔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 포지션을 늘리지만 인플레 확대 속에 정책금리 인상이 계획된 상황이다.

이에 주식시장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대체 상품 쪽에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시장 전략가 13인의 전망을 모은 평균치를 보면 이들은 내년 S&P500 지수가 4,940p로 현재 수준보다 4.5% 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높은 내년 전망치는 BMO캐피탈마켓이 내놓은 5,300p로 현재보다 12% 오른 수준인데 반해 모간스탠리에선 6.9% 떨어진 4,400p로 내년 전망치를 냈다.

밸류에이션 하향 재조정은 특히 빅테크가 많이 포진해 높은 PER로 거래되는 S&P지수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구글), 테슬라 등이 주가가 급등해 지수의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비대해졌다. 테슬라는 현재 향후 12개월 PER이 약 123배이고 엔비디아도 58배 수준이다.

물론 미국 기업들이 내년에도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는 되지만, 올해와 같은 급성장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S&P500 기업들의 이익이 9.2% 증가해 올해 45% 증가보다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다수 투자자들은 호실적이란 부분이 미국 주식이 계속 상승세를 구가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스티브 코라노 BNY멜론 CIO는 "상황이 잘못되어 갈 수 있는 수많은 것들을 찾기는 쉽다"며 "다만 마지막에 가서는 실적이 결국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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