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헤지펀드들이 연말 리스크오프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화 숏포지션을 줄이는 모습이라고 블룸버그가 20일 보도했다.
헤지펀드들이 최근 9개월 기준하면 엔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미연준이 12월 FOMC에서 긴축 가속화를 시사한 점과 신종 슈퍼변이 오미크론이 빠르게 전세계에 확산되는 등 리스크오프 장세가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하면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엔화 숏포지션은 6주 동안에 2만3,031계약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엔화 숏포지션 감소는 호키시한 미연준을 비롯해 주요국들이 코로나에 대항해 지속했던 완화적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흐름과 같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케리 크레이그 JP모간자산운용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엔이 최근까지 매우 저평가된 가운데 오미크론발 리스크오프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만약 이런 위험 회피가 지속된다면 엔화가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수혜를 입는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엔화는 G10 통화 가운데 지난 10월 말 이후로 가장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와 비교하면 0.3% 가치가 오른 수준이다.
20일 장에서는 오미크론 급확산에 따른 주요국들의 봉쇄가 하나둘 발표되면서 엔화는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엔화는 최근 강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서 달러 대비 가치가 9% 떨어졌다. 연초만 해도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뚜렷했고, 미국은 긴축을 하는데 일본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한 정책적 차별화가 엔화 절하를 주도했다.
스미토모 미츠이 DS자산운용은 최근 유동성 관련 우려는 아마도 엔화에 일시적 강세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 야마자키 DS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외환 시장은 최근 들어서 다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18년 헤지펀드가 상당히 많은 규모의 엔화 숏포지션을 쌓은 적이 있었다"며 "그 때도 연말이 되면서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숏스퀴즈가 나왔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연말 연휴가 지나고 나면, 엔화 숏포지션 잡기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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