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21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레벨 부담, 주가 급반등에도 강세 흐름 연장...수급에 기대면서 금통위 대기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금통위를 앞두고 강세를 이어갔다.
금통위 경계감, 레벨 부담도 있었지만 수급 기대감 속에 최근의 강세 무드를 지속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8틱 오른 103.14, 10년 선물은 19틱 상승한 106.9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635계약, 10년 선물을 372계약 순매수했다.
장중 주가지수가 급반등해 채권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수급이 견조한 편이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레벨 부담 등을 거론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숏이 별로 없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재경부가 물량 축소를 거론한 데다 기획예산처 장관도 발행 축소를 거론했다"면서 수급 기대감도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국고3년물 26-5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1.3bp 하락한 3.822%, 국고10년물 26-6호 금리는 1.5bp 떨어진 26-6호를 기록했다.
■ 채권가격 보합권 내외 등락하다가 강해져
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3틱 하락한 103.03, 10년 선물은 7틱 떨어진 106.5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과 유럽의 국채금리 하락에도 레벨 부담, 주가 급반등 조짐 등에 약간 밀리면서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프리마켓에서 강세를 예열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 부진한 미국 주택지표로 다소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40bp 하락한 5.1110%, 국채2년물은 0.60bp 오른 4.7795%를기록했다.
국내 시장엔 수급 기대감도 작용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열린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에서 물량 축소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4분기 공적채권 발행이 3분기 대비 6조원 감소한 59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채 발행수요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와 발행기관은 4분기 시장 상황을 보면서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공동 대응한다고 밝혔다.
황순관 국고실장은 "국고채를 비롯한 우량 공급에 대한 시장 부담도 있는 상황"이라며 "필요시 수시 회의를 통해 발행량과 발행시기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초반 채권시장은 미국 금리와 유가 하락에도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과 레벨 부담을 드러냈다. 주가가 급반등하자 추가 강세에 조심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수급에 기대면서 장을 강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체적으로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하락, 정부의 채권 발행물량 축소 방침 등이 시장을 지지했지만 코스피가 전일 급락을 딛고 장중 4%까지 급반등하자 채권시장의 강세를 자제했다"면서 "다만 주가가 상승폭을 줄이는 틈을 이용해 다시 강해지는 등 장 분위기는 강한 편이었다"고 말했다.
재경부에 이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도 이날 국고채 발행 축소를 언급했다.
박 장관은 "이달 국고채 5조원 축소 발표 이후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 초반대에서 3.8%대까지 떨어졌다. 시장금리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11월과 12월 물량도 필요에 따라 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코스피 급반등하며 5,700 넘어서...달러/원 연중 저점 경신 흐름 지속
코스피지수는 21일 급반등했다.
전날 미국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급락했던 코스피가 이날은 급등한 것이다.
장 초반 양호한 수출 실적을 확인한 뒤 주식시장은 강세를 구가했다. 10월 1~20일 수출은 105.4%, 수입은 42.8%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145억불에 달했다.
코스피지수는 182.92P(3.29%) 뛴 5,735.6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국내 주식시장은 SOX가 9일만에 반등에 성공했음에도 장중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이날은 SOX의 소폭 하락(-0.29%)을 확인한 뒤 전날의 움직임을 만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AI주가 혼조세(MU -1.0%, CRWV +1.7%)를 보인 가운데 국내 시장은 반도체 위주로 급반등했다. 장중 코스피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특히 미국 스페이스엑스가 실적 호전으로 시간외에서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개선되기도 했다.
외국인이 매수로 나서면서 가격을 올렸다.
외국인이 6,630억원, 기타법인이 5,42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1,272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정규장에서 12,000원(5.67%) 뛴 223,500원, SK하이닉스는 71,000원(5.81%) 오른 1,294,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10.79P(1.38%) 상승한 792.7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724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수출 호조와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 달러 공급 우위 수급에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2.90원 내린 1,325.20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장중 1,322원대까지 내려가며 약 2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한 뒤 결제수요와 저가매수세에 반등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하락 압력이 우세해졌다.
국내 주식시장 반등과 외국인의 주식 매수, 미국·이란 간 협상 기대감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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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금리 동결은 기정사실...'매파적 동결' vs '비둘기파적 동결' 의견 대립
금통위를 앞두고 채권 투자자들은 10월 기준금리 동결을 당연시하면서 신현송 한은 총재의 코멘트를 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선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금통위가 채권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시장이 10월 동결, 11월 인상을 예상하고 대응해 온 데다 8월 인상 당시 신 총재가 상당히 도비시한 면모로 전환했기 때문에 내일 이벤트가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보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주변 여건을 감안할 때 내일 매파적 기준금리 동결을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인상 소수의견 나올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주식이 밀려서 한은 총재가 반도체 경기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내일 이벤트는 만장일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총재가 8월에 스탠스를 바꾼 만큼 다시 도비시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서 "이 경우 11월 금리 동결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