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달러/원, 수출 호조·네고 우위에 1325.20원 마감…4거래일 연속 종가 연저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2115404706566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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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수출 호조·네고 우위에 1325.20원 마감…4거래일 연속 종가 연저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1일 수출 호조와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 달러 공급 우위 수급에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장중 1,322원대까지 내려가며 약 2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한 뒤 결제수요와 저가매수세에 반등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하락 압력이 우세해졌다. 국내 주식시장 반등과 미국·이란 간 협상 기대감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정규장 종가인 1,328.10원보다 2.90원 내린 1,325.20원에 오후 3시 30분 정규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전일 오전 6시 종가인 1,326.00원과 비교하면 0.80원 하락한 수준이다.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무렵 1,322.80원까지 하락하며 지난 2024년 10월 2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저점 인식에 따른 달러 매수세와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 오전 10시 32분께에는 1,329.3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1,320원대 후반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환헤지 포지션 청산에 따른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2시 22분께에는 1,323원대 중반까지 내려갔다. 이후 1,324~1,325원 부근에서 등락한 끝에 정규장을 1,325.20원으로 마쳤다.
이날 환율 하락에는 양호한 수출 실적과 달러 공급 우위 수급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20일 수출액은 616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5.4% 증가했다. 역대 10월 1~20일 기준 최대 규모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2.5% 급증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14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대규모 무역흑자가 확인되면서 국내 외환시장의 달러 공급 여건이 양호하다는 인식이 강화됐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된 가운데 환헤지 포지션 청산에 따른 달러 매도세도 환율 상단을 제한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전일 급락 이후 반등한 점도 원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4% 가까이 급등했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오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전일의 위험회피 심리를 일부 되돌렸다.
다만 오전 중 환율이 연저점을 경신한 이후에는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국제유가 하락이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에 타협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 간밤 뉴욕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6% 하락한 101.72 수준을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1.80% 내린 배럴당 10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인덱스가 101.7선에서 강보합권을 나타내고 국제유가도 반등하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른 환율 하락 압력은 일부 완화됐다.
시장에서는 수출업체 네고와 환헤지 관련 달러 매도세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가운데 연저점 부근의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결정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다.
금통위 이후에는 오는 27~2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어 주요 통화정책 이벤트를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는 연저점 경신 이후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1,329원대까지 반등했지만 오후 들어 네고와 환헤지 관련 달러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다시 하락했다"며 "최근 수출 호조와 무역흑자 확대가 원화 강세에 힘을 실어주는 가운데 내일 금통위를 앞두고 1,320원대 초중반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인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