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오전] 코스피 4% 급반등 속 강세 반납…국채선물 보합권 혼조, 금통위 경계

  • 입력 2026-10-21 10: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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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코스피 4% 급반등 속 강세 반납…국채선물 보합권 혼조, 금통위 경계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오전 국내 주식시장의 급반등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가 엇갈리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하락, 정부의 채권 발행물량 축소 방침 등이 시장을 지지했지만 코스피가 전일 급락을 딛고 4% 가까이 반등하면서 채권시장의 강세 흐름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최근 금리 하락에 따른 레벨 부담도 작용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43분께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보합인 103.06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틱 하락한 106.5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794계약 순매수했다. 개인도 174계약 순매수한 반면 금융투자는 3,252계약, 은행은 3,43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02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212계약, 투신은 74계약, 은행은 1,292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장 초반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했지만 이후 3년 선물 순매수 규모를 줄이고 10년 선물은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채권시장의 강세 흐름이 약화됐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1bp 하락한 3.834%, 5년물은 0.1bp 오른 3.986%를 기록했다. 10년물은 0.2bp 하락한 4.173%를 나타냈다. 20년물 금리는 3.6bp 하락한 4.158%, 30년물은 2.5bp 내린 4.242%에 거래됐다.

국내 주식시장은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오전 10시 43분께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21.23포인트(3.98%) 급등한 5,773.97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13.82포인트(1.77%) 상승한 795.79를 나타냈다. 코스피200지수는 4.68% 상승했고 코스피200 선물도 4.68% 올랐다.

전일 코스피가 3.73% 급락하면서 채권시장에 유입됐던 위험회피 수요가 이날 주가 반등과 함께 일부 되돌려지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44분께 1,327원대 중반에서 거래됐다. 전일 오전 6시 종가인 1,326.00원과 비교하면 1원 넘게 상승한 수준이다.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분께 1,322.95원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오전 10시 32분께 1,329.30원까지 높아졌다.

대외 여건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흐름을 보였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주택지표에 영향을 받아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1%대로 내려섰고 30년물 금리도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1.87달러(1.80%) 하락한 배럴당 10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9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5.2% 감소한 연율 환산 122만1천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9월 잠정주택판매도 전월 대비 7.3% 급감했다.

국내에서는 정부의 채권 공급 부담 완화 방침이 수급 측면에서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전일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 회의에서 4분기 국고채를 제외한 주요 공적채권 발행물량이 3분기보다 6조원 감소한 59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국고채 발행물량의 추가 축소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날 실시된 통화안정증권 3년물 경쟁입찰에서는 발행예정액 8,000억원에 1조3,900억원이 응찰했다. 낙찰액은 8,000억원, 낙찰수익률은 3.880%를 기록했다.

다만 채권시장은 최근 강세에 따른 금리 레벨 부담과 22일 금통위 경계감으로 추가 강세를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향후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에 대한 한국은행의 입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간밤 미국 금리와 국제유가 하락, 정부의 채권 발행 축소 방침 등은 우호적인 재료지만 코스피가 전일 급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하면서 채권시장 강세를 제한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도 장 초반보다 약해져 금통위를 앞두고 방향성을 잡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상당 폭 내려온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강하게 반등하면서 추가 강세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며 "정부의 공급 부담 완화 방침은 시장을 지지하겠지만 금통위 결과와 외국인 선물 수급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합권 중심의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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