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0일 "돈을 구할 수 없다면 2028년 이후 업황 성장 가시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AI와 기술주를 둘러싼 핵심 질문"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금융시장은 ‘자기실현적 예언’을 달성할 수 있는 지위를 획득했다고 평가했다.
김성환 연구원은 "만약 금융시장이 업황을 긍정적으로 판단해 자본을 투하한다면 AI 산업은 계속 전진하겠지만, 금융시장이 업황을 부정적으로 판단한다면 AI 산업은 기대한만큼의 성장을 이룰 수가 없다"고 진단했다.
최근 빅테크/네오클라우드 기업의 CDS 프리미엄 상승과 AI 밸류체인 전반의 주가 하락은 객관적인 부실 위험을 의미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또한 전반적인 AI 산업이 침체를 앞뒀다고 볼 수도 없으며 AI 수요를 자본력이 따라가지 못하다보니 발생한 금융시장의 요구수익률 재조정 과정에 가깝다고 해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이런 시황이 지속된다면 업황을 파괴할 자기실현적 예언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실물단에서 AI 업황에 비관을 표한 기업들은 없으며, AI 밸류체인 내 기업들의 금년/내년 실적 추정치는 여전히 상향조정되고 있다.
그는 그러나 "업황이 빠르게 불타오른 반대급부가 의외의 병목과 시장 의구심을 낳았으니 바로 ‘금융’"이라며 "AI 인프라 수요는 지수적으로 증가하지만 대다수 AI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예상보다 빨리 (-)로 진입한 상태에서, 투자에 사용될 자본은 지수적으로 증가할 수 없다"고 했다.
이는 단순히 ‘금리가 높다’는 문제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
■ 빅테크, 현금흐름 실적과 엔트로픽 상장 중요
빅테크 실적(현금흐름 창출 여부)와 앤트로픽 상장은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AI가 주도하는 강세장의 기본적인 구조가 달라지지 않았냐는 것을 확인하는 무대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빅테크 현금흐름이 (+)였던 상반기까지는 이런 질문이 쉽게 반박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쉽게 반박되기 어려워졌다. 지난 2주간 기술주 주가가 이미 크게 하락했지만, 근본적인 대답이 도출될때까지 향후 경로는 험난해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 병목’이 크게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악순환이 끊어지기 위한 트리거로 크게 세 가지 경로를 상정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선 첫 번째 루트는 시장 전반에 유동성이 증가하는 신호가 포착되는 것"이라며 "산업 내부 경로가 아닌 매크로 경로"라고 밝혔다.
두 번째 루트는 AI 기업들이 수익화 성공과 현금흐름 개선 신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10월말 예정된 빅테크 실적이 이를 확인할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루트는 향후 예정된 AI 기업들의 대규모 자본조달이 큰 삐걱거림없이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11월 중순 예정된 앤트로픽 상장도 중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상장은 금융 병목이 완화되고 AI 업황이 재원을 성공적으로 조달(=기회)했다는 것을, 반대의 경우 금융 병목이 심화(=위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 수급 이슈가 아니라, 향후 시장 방향성을 엿볼 수 있을 이벤트"라고 덧붙였다.


AI, 돈 구할 수 없으면 28년 이후 업황성장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주식시장의 핵심 질문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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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돈 구할 수 없으면 28년 이후 업황성장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주식시장의 핵심 질문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