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개장] 美·유럽 금리 상승에 약세 출발…외인 3년 선물 순매도·10년 순매수

  • 입력 2026-10-20 09: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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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내 채권시장이 20일 미국과 유럽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약세 출발했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반등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과 프랑스·이탈리아 국채금리 급등이 국내 채권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는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순매수하며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전 8시 55분 전후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틱 하락한 102.87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2틱 내린 106.01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23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장 초반 980계약 순매수 흐름을 나타냈다. 금융투자는 3년 국채선물을 1,375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616계약 순매도했다. 은행은 3년 국채선물을 64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33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전일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7,02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만243계약 각각 순매수했던 가운데 이날도 10년 국채선물 매수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뉴욕주식 시장 기술주 반등과 유럽 주요국 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4%대로 올라섰고, 2년물 금리도 4.78% 수준으로 상승했다.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반정부 시위 확산과 재정 우려로 14bp 넘게 급등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금리도 10bp 가까이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2.22% 오른 배럴당 103.66달러를 기록했다. 중동과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불안이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이어졌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1% 상승하며 9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지수도 1.11% 상승하면서 최근 기술주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일부 완화됐다.

국내 채권시장은 글로벌 금리 상승과 위험선호 회복에 따른 약세 압력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과 오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최근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 기대와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수세가 채권시장을 지지했지만, 단기간 금리 하락에 따른 레벨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80%대 초반에서 중후반으로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국내 기관의 매수세로 확산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의 소요 사태로 유럽 채권금리가 상승했고 미국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며 "국내시장도 전일 3년 국고채 금리가 3.80%대 초반에서 중후반으로 밀린 가운데 채권 매수세 유입은 크지 않았고 외국인 매수세만 유지되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다면 큰 변동성은 없겠지만 매도세로 전환한다면 시장이 다시 밀릴 수 있다"며 "이 경우 국내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될지 지켜봐야 한다.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지정학적 경계감이 지속되고 프랑스 소요 사태가 주변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위험선호 회복 가능성에 뉴욕 국채금리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전일 외국인의 우호적인 수급에도 장 후반 주식시장의 기술적 반등으로 금리가 상승했던 만큼 위험선호 지속 여부와 수급 추이를 주목할 것"이라며 "금통위와 국고채 발행계획에 대비한 대응에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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