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좁은 폭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5.08%대로 올라섰다.
장기물 수익률이 국제유가 급등을 반영해 오른 반면, 단기물 수익률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압박을 받았다.
오후 4시 50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7bp(1bp=0.01%p) 높아진 5.081%를 기록했다. 초반 주가 급락을 따라 내리기도 했으나, 유가 급등 영향을 받으며 점차 레벨을 높였다. 이날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bp 낮아진 4.725%에 호가됐다. 이날 아시아 시간대에 워시 의장은 최근 물가급등에도 "금리결정을 예단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6bp 오른 5.425%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5bp 내린 4.877%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1.1bp 오른 3.420%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5.377%로 0.06bp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코어위브를 둘러싼 의구심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우려가 지속되며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중동 공급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투자심리를 한층 위축시켰다. AI 관련주 매도 속에 빅테크주들이 고전했고, 반도체주도 급락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5.28포인트(0.34%) 내린 5만2002.4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4.62포인트(1.09%) 하락한 7659.4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72.99포인트(2.14%) 밀린 2만6140.03으로 지난 7월 23일 이후 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5% 상승, 배럴당 101달러 대로 올라섰다. 지난 9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중동발 공급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홍해 우회로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지속하는 등 중동 정세가 악화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44달러(3.5%) 상승한 101.4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94달러(3.7%) 오른 배럴당 109.86달러로 지난 5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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