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오전] 주식 반등·레벨 부담에 보합권…외인 선물 순매수

  • 입력 2026-10-16 10:5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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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오전 국내 채권시장이 미국 국채금리 급락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규모 순매수하며 시장을 지지했지만 국내 기관의 매도 대응과 최근 채권가격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이 작용했다. 전일 폭락했던 국내 주식시장이 3% 안팎 반등한 점도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전후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1틱 오른 102.96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06.28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50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065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7,893계약, 10년 선물을 2,730계약 순매도하며 외국인 매수세에 대응했다. 은행도 3년 선물을 3,515계약, 10년 선물을 1,035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5bp 오른 3.877%, 5년물은 0.8bp 상승한 4.017%, 10년물은 1.0bp 높아진 4.205%를 나타냈다. 국고채 20년물 금리는 0.7bp 하락한 4.233%, 30년물은 0.7bp 내린 4.290%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예상을 크게 웃돈 생산자물가지수(PPI)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수익성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급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0bp 안팎 하락해 5.09% 수준으로 내려왔다. 30년물 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장기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났다.

미국의 9월 PPI는 전월 대비 1.3%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근원 PPI도 0.7% 올라 예상치인 0.3%를 상회했다.

다만 국내 채권시장은 최근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부담과 주식시장 반등에 영향을 받으며 미국 금리 하락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폭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지만 이날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

오전 10시 41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2.54포인트(2.93%) 상승한 5,716.76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3.67%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3원 상승한 1,347.2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강한 국채선물 매수세에도 기관의 차익실현성 매도와 주식시장 반등에 막혀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특히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최근 3.8%대 중반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추가적인 금리 하락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과 위험회피 심리 확대 등 새로운 동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간밤 미국 금리가 급락했지만 아시아장에서 미국과 일본, 호주 등 주요국 금리가 반등하면서 국내 채권시장도 부담을 받고 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규모 순매수하고 있지만 금융투자와 은행권의 매도 대응으로 강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금리가 빠르게 내려온 상황에서 국내주식 반등까지 겹치면서 차익실현 압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추가 강세를 위해서는 새로운 재료가 필요하며 당분간 해외금리와 외국인 수급을 확인하는 레벨 탐색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의 강한 선물 매수에도 해외 주요국 금리 상승과 국내주식 시장 반등으로 채권시장이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최근 강세에 따른 가격 부담과 다음 주 금통위 경계감도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해외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주식시장이 반등 흐름을 유지한다면 추가 금리 하락은 제한될 수 있다. 다만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지속되거나 위험회피 심리가 재차 강화되면 강세를 시도할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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