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5주 연속 20만건을 밑돌며 미국 노동시장에서 해고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 노동부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19만9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수정치인 19만8천건보다 1천건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인 20만건은 1천건 밑돌았다. 직전 주 수치는 기존 19만7천건에서 19만8천건으로 1천건 상향 조정됐다.
변동성을 줄인 4주 이동평균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19만8천500건으로 전주 수정치보다 250건 증가했다.
계절 조정을 하지 않은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19만626건으로 전주보다 1만9천456건(11.4%)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만777건보다는 적었다.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감소했다.
지난 3일로 끝난 주간 연속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171만건으로 전주 수정치보다 4천건 감소했다. 연속 실업보험 청구 건수의 4주 이동평균은 170만8천750건으로 전주보다 1천750건 줄었다.
실업보험 수급자 비율은 1.1%로 전주와 같았다.
지난달 26일로 끝난 주간 기준 모든 실업보험 프로그램의 연속 청구 건수는 152만5천589건으로 전주보다 5천512건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1만6천298건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5주 연속 20만건을 밑돌면서 미국 노동시장은 해고와 신규 채용이 모두 저조한 이른바 '저채용·저해고(low-hire, low-fire)'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전일 발표한 베이지북에서도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노동시장 여건은 대체로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전문직과 기술직, 숙련 기능직에서는 인력 부족 현상이 지속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인력 감축이나 채용 연기, 신규 고용 축소에 나서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한편 미국의 9월 실업률은 4.2%를 기록했다. 실업 기간 중간값은 11.5주로 약 4년 반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