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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코스피 폭락·외인 주식 투매에도 네고에 상승폭 축소…6.3원↑ 1,344.6원

  • 입력 2026-10-15 15:4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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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5일 국내 주식시장 폭락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에 따른 달러 매수 압력으로 상승 마감했다.

장중 1,353원까지 급등했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글로벌 달러 강세 완화에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하며 1,340원대 중반에서 서울장을 마쳤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서울 정규장 종가(1,338.30원)보다 6.30원 오른 1,34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오전 6시 종가(1,342.00원)와 비교하면 2.60원 상승한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342.00원에 출발한 뒤 오전 8시53분께 1,338.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오전 11시3분께에는 1,353.00원까지 오르며 지난 2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1,350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오후 들어 1,34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장 막판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을 빠르게 축소했다. 이날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14.50원에 달했다.

국내주식 시장 폭락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가 환율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날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는 등 급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장중 8% 넘게 폭락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8거래일 연속 이어지면서 커스터디 달러 매수 수요에 대한 경계감도 커졌다.

외국인은 달러선물시장에서도 오후 들어 4만계약 안팎을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높였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됐다.

미국의 9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예상치인 0.2%를 웃돌았다. 이에 간밤 달러인덱스는 102.94선까지 오르며 약 1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아시아 거래에서는 달러인덱스가 102.0선으로 반락했다. 엔화와 위안화도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됐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국내주식 폭락에 따른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도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글로벌 달러 약세에 상단이 제한됐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에 따른 달러 수요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반면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날 밤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있어 물가와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남아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 CPI 충격에 국내주식까지 폭락하면서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수요와 달러 숏커버가 겹쳐 환율이 1,350원대까지 급등했다"며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글로벌 달러 강세도 진정되면서 장 후반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환율 하방은 제한될 수 있지만 1,350원대에서는 네고 부담도 확인됐다"며 "당분간 외국인 수급과 국내 증시 흐름, 미국 물가지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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