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15 (목)

(상보) 코스피, 이틀째 매도 사이드카…7%대 폭락

  • 입력 2026-10-15 10:2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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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코스피가 15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 상회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로 7%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8~10% 넘게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15일 오전 10시 17분 전후 코스피는 전장보다 431.79포인트(7.19%) 하락한 5,577.02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59.00포인트(7.16%) 내린 764.88을 나타냈다.

코스피200지수는 7.61% 하락한 865.56, 코스닥150지수는 7.88% 급락한 1,293.06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59% 하락한 5,673.01로 출발한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도 4.79% 내린 784.45로 개장한 뒤 7%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7분 42초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장보다 5.27% 하락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했다.

지난 13일에 이어 이틀 만에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오전 9시 12분 23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닥150 선물가격은 6.25%, 현물지수는 6.52% 각각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오전 10시 16분 전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6,275억원, 기관은 8,15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9,765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2,224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510계약, 개인은 267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반도체와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8.19% 하락한 21만3,000원, SK하이닉스는 10.57% 급락한 126만9,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우는 8.81%, SK스퀘어는 10.86%, 삼성전기는 14.85% 각각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5.21%), 현대차(-5.90%), 기아(-3.04%), 삼성생명(-6.29%), 삼성물산(-7.38%), 삼성SDI(-8.46%)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반도체 장비와 소재,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11.02%, 리노공업은 9.21%, 원익IPS는 12.02%, HPSP는 11.12%, ISC는 11.88% 각각 급락했다.

알테오젠(-4.90%), 에코프로(-8.07%), 에코프로비엠(-8.58%), 레인보우로보틱스(-9.04%) 등 주요 종목도 하락했다.

국내주식 급락은 간밤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돌았다.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인 0.2%를 상회했다.

여기에 미국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의 회사채 가격이 액면가의 77%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재무 건전성 우려가 확산했다.

코어위브 주가는 15% 넘게 급락했고 오라클과 네비우스 등 AI 인프라 관련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간밤 뉴욕주식 시장에서 나스닥지수는 1.88%, S&P500지수는 1.11% 각각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0% 급락하며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3.16%), AMD(-5.73%), 마이크론테크놀로지(-4.08%) 등 주요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한 점도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내주식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현물 매도와 반도체 대형주 급락이 맞물리면서 지수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급락으로 코스피가 7% 넘게 하락한 가운데 변동성지수(VKOSPI)는 18.48% 급등한 53.21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8.00원 오른 1,350.30원에 거래되며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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