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외환-마감] 네고·외인 달러선물 매도에 6.8원↓ 1,338.3원…美 CPI 대기

  • 입력 2026-10-14 15:4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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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네고·외인 달러선물 매도에 6.8원↓ 1,338.3원…美 CPI 대기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일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도에 영향을 받아 1,330원대 후반으로 하락해 서울장을 마쳤다.

전일 국내 주식시장 급락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로 확대됐던 상승분을 일부 되돌렸다. 글로벌 달러 약세와 코스피 반등도 환율 하락을 뒷받침했지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서울 정규장 종가(1,345.10원)보다 6.80원 내린 1,33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오전 6시 종가(1,341.50원)와 비교하면 3.20원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서울장 종가보다 1.10원 낮은 1,344.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부터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확대했다. 오전 중 1,340원선을 하회한 뒤 1,330원대 후반에서 등락했다.

오후 2시께에는 1,336.1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339원대까지 반등했지만 장 후반 재차 하락해 1,338원대 초반에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7.90원이었다.

전일 환율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 수급이 이날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전일 달러선물을 9만9천계약 이상 순매수하며 올해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은 순매도로 방향을 전환해 오후 들어 6만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물량도 꾸준히 출회되면서 환율 상단을 제한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전일 급락 이후 반등한 점도 원화 약세 압력을 완화했다.

코스피는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차세대 D램 기술 개발 소식에 전일 급락했지만 이날은 1% 안팎의 반등세를 나타냈다. 다만 정규장에서 0.44% 하락으로 마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로 전환하고 순매도 규모가 1조2천억원 안팎으로 확대되면서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지만 내년에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금융여건을 긴축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간밤 18개월 만의 최고 수준에서 후퇴한 데 이어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도 102.1선 부근에서 움직였다.

다만 중동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은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0.6%가량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9월 CPI가 향후 달러화와 미국 국채금리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물가지표 결과에 따라 글로벌 달러와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전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와 달러선물 매수로 급등했던 환율이 이날은 달러선물 순매도 전환과 네고물량에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며 "다만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분간 외국인 수급과 국내주식 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이날 밤 미국 CPI 결과가 환율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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