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마감] 코스피 폭락에 채권 랠리 연장...국고3년 3.8%대 중반으로 하락

  • 입력 2026-10-13 16:1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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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3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13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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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3일 주가 폭락, 외국인 선물 매수로 전날의 랠리를 이어갔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21틱 오른 102.98, 10년 선물은 63틱 급등한 106.0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만4,212계약, 10년 선물을 3,065계약 순매수하면서 강세장을 연장시켰다.

코스피 폭락에 따른 안전자산선호가 채권시장을 견인했다.

일각에선 국고3년이 3.9%대 초반으로 내려오자 레벨 부담을 거론하기도 했지만, 채권은 전날에 이어 거침없이 달려갔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코스피 폭락으로 안전자산선호가 힘을 받자 채권가격이 급등했다"면서 "장 초반 추가매수에 주저하던 외국인이 장중 선물을 매수하가 가격 오름폭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은 주가 폭락이 채권 강세를 이끌었다"면서 "주가가 너무 망가지자 달러/원 환율 상승과 유가 부담도 개의치 않았다"고 평가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6.8bp 하락한 3.850%, 국고10년물 26-6호 금리는 7.0bp 떨어진 4.227%를 기록했다.

■ 채권가격, 주가 폭락 보면서 강세폭 확대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보합인 102.77, 10년 선물은 1틱 오른 105.42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시장이 콜럼버스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국내시장은 외국인 선물매수 강도를 주시했다.

외국인이 전날 3년 국채선물을 3만4,70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만2,022계약이나 순매수하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에 외국인의 추가적인 움직임을 봐야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외국인이 전날 역대 2위에 해당하는 3년 선물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대대적인 선물 매수를 기록한 뒤 이날 다시 매수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전날 국내 채권가격이 이상 급등했기 때문에 추가 강세를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주가가 폭락하면서 안전자산선호에 힘을 실어줬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기술 진전 소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폭락하고 장중 코스피지수가 6,000선을 밑돌자 채권이 힘을 얻었다.

장 초반 추가 매수에 망설이던 외국인도 선물 추가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을 더욱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가 10% 넘게 폭락하는 등 국내 대표 반도체주들이 고꾸라지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자 장기선물은 반빅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국도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다. 금리 오르는 게 거의 기정사실 같다"는 발언을 했으나 채권시장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채권시장은 흔들리는 주가에 기대하면서 전날의 강세폭을 더욱 확대하는 데 치중했다.

■ 코스피 장중 6천 밑으로 폭락하며 7월 이후 최저...달러/원 1,445원으로 속등

코스피지수는 13일 중국 창신메모리의 기술 진전 소식,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재료 소진, AI 우려에 '항복 선언'을 하면서 폭락했다.

지난 7월 단일종목레버리지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던 때 이후 레벨이 가장 낮아졌다.

코스피지수는 348.89p(5.46%) 폭락한 6,035.35를 기록했다. 장중 5,911.11까지 밀리면서 7월 이후 처음 5천대로 추락하기도 했다.

9시47분엔 약 2개월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최근 시장을 받치던 '기타법인'의 자사주 매입 이벤트가 소진되고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대거 내다팔면서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외국인은 4조5,330억원을 대거 순매도하면서 한국 주식시장을 그로기에 빠뜨렸다.

외국인은 10월 들어 6일 1.8조원, 7일 2.6조원, 8일 2.1조원, 12일 2.0조원을 대거 순매도한 뒤 이날 가공할 만한 4조원대 중반의 순매도를 통해 한국 주식을 패대기쳤다.

특히 중국 창신메모리의 기술 진전 소식은 한국 '빅2' 주가를 폭락시켰다.

SK하이닉스는 정규장에서 162,000원(10.09%) 폭락한 1,443,000원, 삼성전자는 18,500원(7.39%) 급락한 232,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12.16p(1.43%) 하락한 837.0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399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의 대대적인 한국 주식 매도 속에 급등했다.

CXMT의 차세대 D램 기술 개발 소식에 국내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됐다.

오후 3시30분 기준 달러/원은 10.00원 오른 1,34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6시 종가(1,335.80원)와 비교하면 9.30원 상승한 수준이었다.

아시아 거래에서는 달러인덱스가 102.4선으로 하락하고 브렌트유 선물도 1%대 약세를 보이는 등 대외적인 달러 강세 압력은 다소 완화됐으나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원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달러/원 환율 하락을 주도했던 달러 공급 우위 수급이 외국인의 주식 매도, 달러선물 매수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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