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코스피 6%대 급락에 강세폭 확대…국고채 금리 3~5bp 하락](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1310580108166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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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코스피 6%대 급락에 강세폭 확대…국고채 금리 3~5bp 하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내 채권시장이 13일 오전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영향을 받으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의 기술 진전 소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하고 코스피지수가 6,000선을 밑돌면서 채권 매수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 전후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6틱 오른 102.93에 거래됐다. 10년 국채선물은 49틱 상승한 105.9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306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600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3,277계약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은 850계약 순매수했다.
전날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3만4,789계약, 10년 선물을 1만2,126계약 순매수하며 시장 강세를 주도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날은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화되고 만기별 매매 방향도 엇갈리는 모습이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의 급락세가 심화되면서 국채선물은 장 초반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국고채 현물금리도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오전 10시 55분께 장내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6bp 내린 3.872%를 기록했다. 5년물은 5.2bp 하락한 4.050%, 10년물은 4.8bp 내린 4.249%에 거래됐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3.0bp 하락한 3.825%, 20년물은 5.3bp 내린 4.303%, 30년물은 5.2bp 낮아진 4.333%를 나타냈다.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하락하는 가운데 5년물과 초장기물의 금리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일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국제유가 상승을 경계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지고 코스피 낙폭이 확대되면서 채권시장도 강세폭을 키웠다.
오전 10시 55분께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2.23포인트(6.30%) 급락한 5,982.01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4.55% 하락한 810.59에 거래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앞서 오전 9시 47분께에는 코스피200 선물 급락으로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달러 강세와 국내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원화에 부담을 줬다. 오전 10시 55분께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전 6시 종가보다 2.25원 오른 1,338.05원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339.80원까지 상승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채 금리가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하면서 국내 채권시장 강세를 뒷받침했다.
오전 10시 55분 전후 미국채 2년물 금리는 2.1bp 내린 4.7665%, 10년물 금리는 4.5bp 하락한 5.1880%를 나타냈다. 미국채 30년물 금리도 5.7bp 내린 5.5885%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채권시장이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거래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내 금리에도 하방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긴축 가능성은 채권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간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06% 오른 배럴당 93.74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1.84% 상승한 106.65달러에 마감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내적으로는 전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국정감사에서 7월과 8월 연속 금리 인상의 선제적 성격을 강조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신 총재는 향후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를 물가와 경기,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전일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순매수에 이어 이날 주식시장 급락과 미국채 금리 하락이 맞물리면서 추가 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단기간 금리 하락폭이 커진 만큼 추격 매수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로 금리가 크게 내려온 상황에서 오늘은 주식시장 급락이 채권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코스피가 6% 넘게 하락하고 미국채 금리도 아시아장에서 내려오면서 전일 강세에 따른 가격 부담에도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전일과 비교하면 강도가 크게 약해졌고 10년 선물에서는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며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강세를 이끌고 있지만 달러/원 환율 상승과 국제유가 부담도 남아 있어 오후에는 외국인 선물 수급과 미국채 금리 움직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