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후] 외인 선물 순매수 확대에 강세폭 키워…10선 106틱↑·국고 10년 11bp↓](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1213211108031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채권-오후] 외인 선물 순매수 확대에 강세폭 키워…10선 106틱↑·국고 10년 11bp↓](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595&simg=2026101213211108031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채권-오후] 외인 선물 순매수 확대에 강세폭 키워…10선 106틱↑·국고 10년 11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내 채권시장이 12일 오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 순매수와 주식시장 급락 속에 강세폭을 더욱 확대했다.
국내 연휴 기간 미국 국채 장기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국고채 발행 축소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와 원화 강세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후 1시 17분 기준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7틱 오른 102.77에 거래됐다. 10년 국채선물은 106틱 급등한 105.46을 기록했다.
오전 11시 전후와 비교하면 3년 선물은 9틱, 10년 선물은 24틱 추가 상승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만2,07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만1,378계약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오전 11시 전후보다 순매수 규모가 각각 5,015계약, 2,790계약 확대됐다. 반면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1만5,282계약, 10년 선물을 6,599계약 순매도했다. 은행도 각각 3,281계약, 1,912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현물금리도 전 구간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내 기준 전 거래일보다 7.7bp 내린 3.920%, 5년물은 8.6bp 하락한 4.088%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11.3bp 급락한 4.299%, 20년물은 8.4bp 내린 4.332%, 30년물은 8.9bp 하락한 4.368%를 나타냈다.
특히 10년물 금리가 4.3% 아래로 내려가는 등 중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금리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날 실시된 국고채 3년물 경쟁입찰에서는 예정액 2조4,000억원이 가중평균금리 3.940%에 낙찰됐다. 응찰액은 6조6,630억원으로 응찰률은 277.6%를 기록했다. 입찰을 소화한 이후에도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강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급락도 채권 매수심리를 뒷받침했다. 오후 1시 17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33포인트(3.11%) 하락한 6,419.60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4.30% 급락했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확대되고 주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채권시장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원 환율은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7.60원 하락한 1,334.40원에 거래됐다. 장중 1,333.25원까지 하락하면서 원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대외적으로는 국내 연휴 기간 미국채 장기금리가 하락한 점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지난 9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5.24%대, 30년물 금리는 5.60% 부근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산 경유 공급 확대 합의 발표 등이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적으로는 국고채 발행 축소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 국정감사도 진행됐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이날 국정감사에서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추가 금리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물가와 경기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따른 소득 여건 개선이 수요 측 물가 압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근원물가를 선제적으로 제어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다만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한은 국정감사 발언보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와 국내 주식 급락, 국고채 수급 개선 기대 등이 강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양 국채선물을 강하게 매수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3년물 입찰을 소화한 이후에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특히 10년 선물이 100틱 이상 상승하는 등 장기구간의 강세가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주식 급락과 환율 하락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다만 단기간 가격 상승폭이 커진 만큼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 여부가 오후 장세를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한은 국정감사에 대한 경계감이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모습"이라며 "국고채 발행 축소에 따른 수급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채 장기금리 안정과 외국인 선물 매수가 맞물리면서 강세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는 "10년물 금리가 4.3% 아래로 내려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한층 강해졌지만 물가 상방압력과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부담"이라며 "오후 후반에는 외국인 선물 수급과 차익실현 움직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