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美·日 장기금리 금융위기 이후 최고…국내 조달금리 상승 우려"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장기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가운데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 국내 시장금리와 가계·기업의 자금조달금리에도 추가 상승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12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현황의 '최근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 및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 평가' 참고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도 1996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를 웃돌았다.
한은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기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우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주요 기업의 회사채 발행 확대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지목했다.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 국내외 금리 동조화에 따라 국내 시장금리가 추가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기 이후 한국과 미국의 금리인상기 중 양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상관계수는 0.69로 분석됐다.
한은은 국내 시장금리 상승이 가계와 기업의 조달금리 부담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강화가 AI 투자 둔화 우려와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부담 등과 맞물릴 경우 주가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