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후] 보합권 후퇴…외인 3선 매수에도 단중기 약세·30년 강세](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0813195503879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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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보합권 후퇴…외인 3선 매수에도 단중기 약세·30년 강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8일 오후 장 초반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입찰 호조 등을 반영해 강세로 출발했지만,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한 데다 최근 국내 금리가 빠르게 내려온 데 따른 레벨 부담이 작용했다. 연휴를 앞둔 포지션 관리도 이어지면서 적극적인 추격 매수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오후 1시17분 기준 3년 국채선물은 전일과 같은 102.5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220계약 순매수한 반면 금융투자는 213계약, 투신은 655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틱 하락한 104.63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1,555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686계약 순매도했다. 투신은 699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3년과 10년 선물을 모두 순매수하고 있지만 시장가격은 오전보다 밀렸다. 오전 10시50분 전후 3년 선물이 3틱, 10년 선물이 11틱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강세가 대부분 소멸한 셈이다. 오전에도 최근 금리 하락에 따른 레벨 부담과 연휴를 앞둔 경계감이 강세를 제한했다.
현물시장에서는 단중기물 약세와 초장기물 강세가 이어지면서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졌다.
국고채 2년물은 민평 대비 0.3bp 오른 3.901%, 3년물은 1.6bp 상승한 3.978%를 기록했다. 5년물도 0.8bp 오른 4.140%를 나타냈다. 국고채 10년물은 1.0bp 상승한 4.385%, 20년물은 1.0bp 오른 4.423%를 기록했다. 반면 30년물은 1.7bp 하락한 4.468%를 나타내 초장기물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됐다.
최근 국고채 발행 축소와 장기투자기관의 실수요 기대가 초장기물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반면, 단중기 구간에서는 금리가 최근 고점에서 상당폭 내려온 데 따른 레벨 부담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일에도 국고 30년물은 3.1bp 하락한 반면 3년물은 2.7bp 상승하면서 커브 플래트닝이 나타났다.
이날 실시된 물가연동국고채 입찰에서는 1천억원 모집에 1천430억원이 응찰해 143.0%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1.686%였다.
대외금리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후 들어 미국 국채금리는 아시아 거래에서 상승폭을 키웠다.
오후 1시 전후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9bp 오른 4.7775%, 5년물은 1.5bp 상승한 5.0395%를 나타냈다. 10년물은 1.5bp 오른 5.3060%, 30년물은 2.65bp 상승한 5.6970%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은 프랑스 재정 우려 등에 장중 약세를 보였지만 390억달러 규모 10년물 입찰에서 양호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금리 상승폭을 크게 되돌렸다. 응찰률은 2.77배로 전월 2.71배를 웃돌았고 간접응찰자가 전체 물량의 80% 이상을 소화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는 오후 1시17분 기준 전일보다 135.31포인트(1.99%) 급락한 6,668.59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현물 순매도 규모는 9천526억원 수준으로 확대됐고 기관도 2천558억원가량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전일보다 낮은 1,337원대에서 거래됐다. 오후 1시17분께 달러/원은 1,337.40원 수준을 기록했다. 장중 고점은 1,340.90원, 저점은 1,336.25원이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오전에는 미국 10년물 입찰 호조를 반영해 강세로 출발했지만 아시아장에서 미국 금리가 다시 오르고 국내 금리도 최근 상당폭 내려온 만큼 레벨 부담이 재차 부각되는 모습"이라며 "외국인이 선물을 적지 않게 사고 있는데도 가격이 보합권까지 밀린 점을 보면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강세를 따라가려는 분위기는 강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주가가 2% 가까이 빠지고 외국인 주식 매도도 확대되고 있어 채권시장이 크게 밀릴 상황도 아니다"며 "연휴를 앞두고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감이 큰 만큼 오후에는 현 수준을 중심으로 수급을 확인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단중기 금리는 상승하고 있지만 30년물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면서 커브 플래트닝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채 발행 축소 등 수급상 우호적인 재료가 초장기물을 지지하는 반면 단중기물은 레벨 부담을 더 크게 느끼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이 3년과 10년 선물을 모두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하단을 받쳐주는 요인"이라며 "다만 아시아장에서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연휴도 앞두고 있어 장 막판까지 강한 방향성보다는 만기별 차별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