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8일 "미국 중간선거를 한 달 앞두고 ‘블루웨이브(Blue Wave) 트레이드’가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진혁 연구원은 "11월 3일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정책의 방향 전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예측시장인 Kalshi에서 민주당의 하원 장악 확률은 90%를 웃돌고 있으며, 상원 장악 확률도 65%를 넘어섰다"면서 "상·하원 동시 장악 가능성 역시 64.9%로 오르며 블루웨이브는 더 이상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기대는 국내 시장에도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Trump 정부의 친환경 정책 축소와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으로 부진했던 2차전지와 재생에너지 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추가적인 규제 강화에는 제동이 걸리고, 중장기적으로 청정에너지 지원 정책의 복원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하더라도 대통령 거부권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점에서 정책 복원을 기정사실화할 수는 없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그럼에도 선거 결과에 따른 정책 환경의 변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사실만으로 관련 투심의 개선 여지는 충분하다"면서 "블루웨이브기대가 친환경 업종의 할인 요인을 일부 완화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 블루웨이브 트레이드, 기대와 실적 사이
강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최근 친환경주의 반등이 정치적 기대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익 전망 개선이 동반되고 있다. 최근 1개월, 1주간 주요 종목들의 주가 변화율과 12개월 선행 EPS 변화율을 비교하면 다수 종목이 양(+)의 영역에 위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1주 기준으로는 2차전지·신재생 모두 주가·이익 동반 상승"이라며 "이는 정책 기대에 따른 리레이팅뿐 아니라 실적 개선 기대도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배터리 관련 기업의 이익 추정치 개선은 업종 전반의 실적 회복 기대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캐즘과 설비투자 부담으로 장기 부진했던 업종에 ESS 수요, 가동률 개선 및 적자 축소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특히 ESS는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전력망 현대화 수요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정치적 변수와 구분되는 초당적인 어젠다"라고 밝혔다.
그는 "물론 EPS 추정치 상향이 곧바로 실적 회복의 확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적자기업은 EPS 변화율의 기저효과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주가와 이익 전망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이번 반등이 단순한 이벤트성 상승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익 추정치 상향이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가운데 블루웨이브 기대가 추가적인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하는 구도라고 밝혔다.
다만 현 시점에서 친환경·2차전지를 새로운 주도주로 규정하기에는 확인해야 할 변수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우선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민주당의 하원 장악 가능성은 이미 높은 수준이지만 상원은 상대적으로 경합이 치열하다"면서 "상원 장악 여부에 따라 의회의 정책 견제력과 향후 친환경 정책에 대한 기대 수준도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예측시장에서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상당 부분 높아진 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존 기대를 넘어서는 정치적 변화가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익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EPS 전망이 상향되고 있지만 이러한 개선이 지속될지, 실제 분기 실적과 신규 수주로 연결될지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결국 현재 주가에는 실적 개선에 따른 펀더멘털 반등 기대와 중간선거를 앞둔 정책 모멘텀이 동시에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근 상승을 온전히 블루웨이브 트레이드로 해석하기도, 실적 개선에 기반한 구조적 상승으로도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향후 주목할 변수는 두 가지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첫째,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 가능성이 추가로 높아지면서 정책 기대가 강화되는지다. 둘째, 주요 2차전지 기업의 EPS 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종의 시장 대비 상대강도가 유지되는지도 봐야 한다"면서 "정치적 기대는 단기적인 상승의 촉매가 될 수 있지만 중기적인 주도주 전환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이익의 지속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루웨이브 트레이드가 시작된 지금, 기대의 크기보다 이익 개선의 지속 여부를 함께 살펴볼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중간선거 1달 앞두고 블루웨이브 트레이드 부상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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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1달 앞두고 블루웨이브 트레이드 부상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