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15 (목)

[외환-전망] 强달러에도 역내 오퍼에 상단 제한…1,340원 중심 등락 예상

  • 입력 2026-10-08 07:39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전망] 强달러에도 역내 오퍼에 상단 제한…1,340원 중심 등락 예상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8일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역내 달러 공급이 상단을 제한하면서 1,340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유럽 주요국의 재정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유로화가 급락하고 달러인덱스가 102선 중반까지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내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광범위하게 지지를 받은 점도 달러를 지지했다.

다만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38.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 -0.85원을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340.40원보다 0.75원 낮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 6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서울장 종가보다 1.40원 내린 1,339.00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인 전일 오전 6시 종가 1,338.10원과 비교하면 0.90원 올랐다. 오전 7시23분께 달러/원은 1,339.75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달러는 유럽발 재정 불안에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2% 오른 102.27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0.56% 급락한 1.11962달러, 파운드/달러는 0.48% 내린 1.32132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158.047엔으로 0.08% 하락했다.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의 재정 건전성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이 컸다.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유로화 표시 자산에 매도세가 나타났고 유로/달러는 장중 1.11640달러까지 밀렸다.

FOMC 의사록도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지난달 회의에서 대부분 참석자는 연말까지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참석자들은 향후 회의에 열린 자세로 임하고 경제지표와 전망, 위험 균형을 토대로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급등한 뒤 입찰 호조에 상승폭을 크게 축소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장중 5.364%까지 올라 2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5.284% 수준으로 내려왔다. 30년물도 장중 5.733%까지 상승한 뒤 5.66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은 원화에 우호적인 재료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비축유 방출을 가속하고 필요시 추가 방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은 1.30% 하락한 배럴당 88.28달러, 브렌트유는 0.38% 내린 100.2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역내 수급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인덱스가 102선 위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유로화가 재정 우려로 약세를 보이는 점은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FOMC 의사록에서 연내 추가 인상에 대한 연준 내부의 광범위한 지지가 확인된 점도 달러 매수 재료다.

반면 최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움직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일에도 달러인덱스가 102선을 회복하고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순매도했지만 수출업체 네고 등 역내 오퍼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원은 3.20원 하락한 1,340.40원에 서울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9월10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였다.

이날 달러/원은 1,340원을 중심으로 역내 수급에 따라 등락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환율을 지지하겠지만, 최근 1,340원 부근에서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된 만큼 상단에서는 오퍼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질 경우 1,340원대 초중반으로 레벨을 높일 수 있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과 역내 달러 공급을 고려하면 상승 탄력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일 경우 1,330원 후반으로 다시 밀리면서 1,337원 부근에서 하단 지지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