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개장] 美 장기금리 급등 반영해 약세…10선 36틱↓

  • 입력 2026-10-06 09: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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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美 장기금리 급등 반영해 약세…10선 36틱↓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6일 연휴 기간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연휴 전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와 정부의 시장안정 의지 등에 힘입어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만큼 되돌림 압력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오전 9시 초반 기준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틱 내린 102.59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6틱 하락한 104.48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8계약 순매수했고 10년 선물도 325계약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248계약 순매도한 반면 10년 선물은 16계약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8bp 오른 4.074%를 나타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3bp 상승한 4.440%를 기록했다.

연휴 기간 미국 장기금리가 급등한 점이 국내 채권시장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5.3%를 넘어서며 2002년 이후 약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난 2일 4.10bp 오른 데 이어 5일에도 2.85bp 상승해 5.3075%를 기록했다.

미국의 9월 비농업 고용은 2만9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9만명을 크게 밑돌았고 실업률도 4.1%에서 4.2%로 상승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의 10월 금리인상 기대는 낮아졌지만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장기금리 상승 압력을 이어가게 했다.

특히 9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로 예상치 55.0을 소폭 밑돌았지만 지불가격지수가 72.6에서 74.0으로 뛰어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헤드라인 지표 둔화보다 서비스업의 물가 압력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다만 국내 수급 여건은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10월 경쟁입찰 방식 국고채 발행 규모를 전월보다 4조원 줄인 12조원으로 결정했다. 바이백 규모는 전월보다 2조원 늘어난 3조5천억원으로 확대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필요할 경우 국채 발행물량을 추가로 줄이거나 긴급 바이백을 실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비농업 고용이 2만9천명 증가에 그쳤지만 서비스업 지표 등이 나온 뒤 미국 금리가 상승했다"며 "국내 시장도 지난주 강했던 부분과 국고 3년 금리가 3.90%대 초반까지 빠르게 내려왔던 부분을 일부 되돌릴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장이 크게 돌아설 분위기는 아닌 만큼 이번 주 흐름을 확인하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비농업 고용 둔화에도 견조한 경기지표 속에서 금리인상 기조의 변화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으로 뉴욕시장에서 중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했다"며 "국내 시장은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속에서도 당국의 시장안정 의지와 축소된 국채 입찰 일정이 어느 정도 방어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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