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6일 "9월 미국 고용지표는 12월 보험성 인상에 무게를 실어줬다"고 평가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9월 지표의 핵심은 성장이 담보하는 수준에 고용이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연구원은 "GDP Now 기준 3분기 전기대비연율 성장률은 10월 1일 기준 3.7%로 추정된다"면서 "고용은 월 3만명대에 머물러 성장이 노동이 아닌 자본과 기술 투입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는 "낙수 효과도 확인되지 않는다. 고용 증가폭, 근로시간, 임금 등 총노동소득의 세 요소가 모두 정체 또는 둔화"라며 "명목 소득 증가율이 물가를 하회해 가계 실질 소득은 감소하는 반면 성장 과실은 기업 마진으로 귀속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고용 하방 위험은 당장 부각되지 않는다고 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 감원 발표는 전년대비 40% 가까이 줄어 4년 래 최저이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도 최저 수준"이라며 "이민 위축으로 손익분기 고용이 제로에 근접해 3만명 증가에도 유휴 노동력이 쌓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금 역시 저채용의 결과인 만큼 물가 경로는 공급 충격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 하방 위험이 낮은 구간은 인상 충격 전달이 완만해 연말 한 차례 보험성 인상에 무게를 둔다. 인상 시점은 고용과 물가를 두 차례 더 확인할 수 있는 12월이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 재화생산업만 버틴 고용...시간당평균임금 오름세 추가 둔화
미국 9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대비 2.9만명 증가하며 컨센서스(+8.4만명)를 하회했다.
7~8월 수치도 합산 6.0만명 하향 조정돼 7월은 1.0만명으로 감소 전환됐고 8월은 증가폭이 13.3만명으로 축소됐다. 실업률은 4.2%로 상승했으나 노동 공급 확대를 의미하는 경제활동참가율이 61.8%로 전월보다 0.2%p 상승한 영향이 크다.
고용률은 59.2%로 2개월째 완만한 회복 중이며 구직단념자와 한계근로자, 불완전 근로자를 포함한 U-6 실업률은 7.6%로 5개월째 하향 추세다.
하 연구원은 "대부분 업종의 고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민간 재화생산업만 상대적으로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제조업(+0.9만명)은 2025년 12월 저점 대비 7.2만명 늘었다. 건설업(+1.1만명)에서는 비주거 전문도급이 1.2만명 늘어 주거 부문 부진을 상쇄했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등 AI 인프라 투자가 관련 산업 수요로 파급되는 중이다.
민간 서비스업은 동력이 약화됐다.
헬스케어(+1.7만명)는 12개월 평균(+3.3만명)의 절반에 그치고 금융업(-0.7만명)도 작년 5월 고점 대비 12.9만명 감소했다. 도소매, 정보통신, 전문사업서비스, 여가및접객업 모두 보합 수준을 보였다.
민간 고용확산 지수는 50을 하회해 증가 업종보다 감소 업종이 많아졌다.
시간당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3.0% 상승에 그치며 오름세가 추가로 둔화됐다.
하 연구원은 "전체 고용의 86%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고용 수요 부진이 경제 전반의 임금 오름세 둔화를 견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9월 미국 고용지표, 연준 12월 보험성 금리인상에 무게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


9월 미국 고용지표, 연준 12월 보험성 금리인상에 무게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