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강달러에도 네고에 1,350원대 후반…장중 고점서 4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100114464005736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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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강달러에도 네고에 1,350원대 후반…장중 고점서 4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일 오후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상승폭을 축소하며 1,350원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장 초반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와 엔화 약세 등에 1,363원까지 상승했지만 고점 부근에서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상단이 막혔다. 글로벌 달러가 2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상황에서도 역내 오퍼 우위 수급이 환율을 끌어내렸다.
오후 2시43분 전후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전 6시 종가보다 2.85원 오른 1,358.55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1,358.50원에서 출발해 오전 9시51분께 1,362.9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상승폭을 꾸준히 축소해 오후 한때 1,357원대까지 밀린 뒤 1,358원대에서 등락했다.
오전에는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달러인덱스는 아시아장에서 101.6선으로 상승하며 2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엔 환율도 158.30엔대로 오르면서 엔화 약세가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7천억원을 순매도했고 달러선물시장에서는 약 2만계약을 순매수했다.
이에 달러/원은 장 초반 1,363원 부근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오전에도 환율이 1,363원까지 오르자 수출업체 네고가 유입되며 1,360원대 초반에서 저항을 받은 바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주식 관련 달러 매수가 유입됐지만 고점에서 네고가 나오면서 상방이 막히는 흐름이 관찰됐다.
국내 증시가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을 일부 완화한 점도 환율 상승폭 축소에 힘을 보탰다.
오후 들어 코스피는 1% 넘게 상승했다. 다만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도는 지속되면서 환율 하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견조한 수출 지표도 원화에 우호적인 재료였다. 9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5% 증가한 1천209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과 무역흑자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견조한 수출은 외환시장으로의 달러 공급 기대를 높여 환율 상단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8월 거주자외화예금도 1천406억2천만달러로 전월보다 122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화 선취매 등이 외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적으로는 강달러 흐름이 이어졌다.
간밤 미국의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치 0.3%를 밑돌았지만, 실질 개인소비지출이 0.6% 증가하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2.2%로 상향되면서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가 부각됐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견조한 경제지표를 배경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역내 수급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특히 전일에도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매도에도 수출업체 네고에 장중 고점에서 반락한 바 있어 최근 1,36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매도 물량이 환율 상단을 제약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와 달러/엔이 계속 오르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도 이어지고 있지만 달러/원은 오전 고점 이후 오히려 밀리고 있다"며 "1,360원 위에서는 수출업체 네고가 계속 나오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를 상당 부분 상쇄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후 들어 코스피가 상승폭을 키운 점도 달러/원 상단에는 부담"이라며 "다만 글로벌 달러가 강하고 외국인 주식 매도도 이어지고 있어 1,350원대 후반에서는 하방도 제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