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보) 美 ADP 9월 민간고용 전월비 9만명 늘며 예상 상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의 9월 민간고용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증가세가 확대됐다. 석 달간 둔화했던 일자리 증가세가 반등하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나타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9월 미국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9만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7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8월 민간고용 증가폭은 기존 3만8천명에서 3만6천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ADP는 9월 고용 증가세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가속했다며 교육·보건 서비스와 레저·접객업이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반면 금융과 전문·비즈니스 서비스에서는 고용이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서비스업에서 5만9천명, 상품 생산 부문에서 3만1천명의 일자리가 각각 늘었다.
서비스업에서는 교육·보건 서비스 고용이 5만5천명 증가해 전체 고용 확대를 주도했다. 레저·접객업에서도 2만2천명, 기타 서비스에서 6천명, 정보 부문에서 3천명이 각각 늘었다.
반면 금융 부문에서는 1만6천명, 전문·비즈니스 서비스에서는 1만1천명이 각각 감소했다. 무역·운송·유틸리티 고용은 전월과 같았다.
상품 생산 부문에서는 제조업 고용이 1만7천명 늘었고 건설업도 1만5천명 증가했다. 천연자원·광업에서는 1천명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에서 5만6천명이 증가해 가장 큰 폭의 고용 증가를 기록했다. 서부에서는 1만7천명, 남부에서는 1만1천명, 중서부에서는 5천명 각각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직원 50~499명인 중견기업의 고용이 5만4천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소기업은 2만3천명, 500명 이상 대기업은 1만4천명의 일자리를 각각 추가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강한 보고서"라며 "3개월간의 둔화 이후 일자리 창출이 반등했고 임금 상승세도 견조하게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임금 상승세도 이어졌다. 전체 민간 근로자의 기본급은 전년 동월 대비 3.2% 올랐고 총급여는 4.7% 증가했다.
직장을 유지한 근로자의 기본급은 3.0%, 이직자의 기본급은 4.8% 상승했다. 총급여 기준으로는 직장 유지자가 4.4%, 이직자가 7.3% 각각 올랐다.
예상을 웃돈 민간고용은 같은 날 발표된 경제지표들과 함께 미국 경제의 견조한 수요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2.2%로 종전 1.5%에서 상향 조정됐고, 8월 실질 개인소비지출도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반면 연준이 중시하는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 0.3%를 밑돌았다.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완만했던 가운데 고용과 소비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은 오는 2일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9월 고용보고서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