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5 (일)

[채권-개장] 美금리 급등 부담에도 저가매수 유입…국채선물 강보합 출발

  • 입력 2026-09-29 09:06
  • 김경목 기자
댓글
0
[채권-개장] 美금리 급등 부담에도 저가매수 유입…국채선물 강보합 출발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9일 미국 국채금리 급등 부담에도 전날 큰 폭의 약세에 따른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2%를 웃돌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국내시장은 전날 추석 연휴 기간의 대외금리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영한 영향으로 추가 약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29일 오전 9시2분 전후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4틱 오른 102.0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천707계약 순매수한 가운데 금융투자는 4천51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틱 상승한 103.37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280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452계약 순매수했다.

전날 채권시장은 미국 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도에 크게 밀렸다. 3년 국채선물은 39틱, 10년 국채선물은 141틱 하락했고 외국인은 두 선물을 합쳐 2만9천998계약 순매도했다.

간밤에도 미국채 약세는 이어졌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2740%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도 5.5830%까지 상승해 2004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국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인공지능(AI) 투자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국내시장에서는 전날 금리가 급등한 만큼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매수 유인이 일부 작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개장 초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2천계약 넘게 순매수하면서 단기물 중심으로 가격 반등을 지지하고 있다.

전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2.7bp 오른 4.122%, 10년물은 17.4bp 급등한 4.544%를 기록하는 등 연휴 기간 누적된 해외금리 상승분을 한꺼번에 반영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방향과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이 시장의 반등 지속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결정과 이후 통화정책 메시지도 주목된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완화 제안 거부에 따른 유가 상승과 쿡 이사의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발언 등의 영향으로 금리가 다시 상승했다"며 "국내는 전날 금리가 급등한 만큼 월말을 앞두고 어느 정도 반등이 나타날지, 외국인 움직임에 따라 반등을 시도하다 다시 밀릴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는 금리 급등에도 매수세 유입이 크지 않았고 시장의 힘도 약했다"며 "오늘 장 초반 실제 매수세가 얼마나 유입되는지가 주요 체크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중동 협상 교착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미국채 수익률 상승이 이어진 영향을 받고 있다"며 "국내시장은 전날 연휴 기간 금리 상승분을 한꺼번에 반영한 뒤 여진 속에서 RBA 금리 결정을 소화하며 금리 상단을 저울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높아진 절대금리의 메리트를 바탕으로 수급상 반등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