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대폭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5.23%대로 올라섰다.
국제유가가 한때 4% 넘게 뛰는 등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에 따른 고유가장기화 우려가 수익률 전반에 강한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장중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기는 했지만, 수익률 급등 흐름을 계속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의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오후 4시 25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7.1bp(1bp=0.01%p) 높아진 5.236%를 기록했다. 장중 5.25%까지 올라 1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6.7bp 오른 4.935%에 호가됐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연준 10월 금리인상 확률은 70%로 상승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5.3bp 상승한 5.549%를 나타냈다. 장중 5.57%까지 올라 지난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물 수익률은 7.6bp 높아진 5.072%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5.1bp 오른 3.650%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5.422%로 6.7bp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장중 국제유가가 4% 넘게 뛰면서 수익률도 급등하는 등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업종별로 고금리 부담에 인공지능(AI)·기술주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7.11포인트(0.67%) 내린 5만1481.5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9.72포인트(0.77%) 밀린 7683.6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8.34포인트(0.92%) 하락한 2만6820.38을 나타냈다.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인공지능(AI) 도입이 당분간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효과가 크다”고 주장했다. 쿡 이사는 “AI 관련 수요와 유가 상승으로 수개월간 고물가 압력이 계속될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2% 상승, 배럴당 92달러 대를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7일 휴전안'을 거부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가동 재개 소식에 유가는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2%(19센트) 오른 배럴당 92.6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4.5% 가까이 뛰기도 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9%(96센트) 오른 배럴당 105.28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108.83달러까지 급등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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