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10-26 (월)

[외환-전망] 달러 반등·엔화 강세 되돌림…1,350원 후반 중심 제한적 등락

  • 입력 2026-09-28 07:4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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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28일 오전 1,35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 거래에서 일본 당국의 엔저 견제와 국제유가 하락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 아시아 시간대 들어 달러인덱스가 반등하고 엔화 가치도 소폭 반락하면서 원화 강세 압력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28일 오전 7시6분 전후 달러/원 환율은 1,358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 6시 기준 가격인 1,358.00원과 비교하면 큰 변화가 없는 수준이다.

이날 오전 6시 이후 환율은 일시적으로 변동성을 보인 뒤 1,35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55.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25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격인 1,357.50원보다 2.10원 낮은 수준이다.

지난주 뉴욕 거래에서는 엔화 가치가 급등하고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화가 5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01선 부근으로 하락했다. 달러/엔은 1% 넘게 떨어져 157엔대로 내려왔고 유로/달러는 1.139달러대로 상승했다. 붙여넣은 마크다운

엔화 강세를 이끈 것은 일본 당국의 잇따른 엔저 견제 발언이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엔화 약세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통화에서도 엔화 저평가가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때 159엔선에 근접했던 달러/엔은 뉴욕 거래에서 157엔을 밑돌기도 했다.

다만 이번 주 아시아 시간대에 들어서는 흐름이 다소 달라지고 있다.

지난주 급락했던 달러가 반등하고 달러/엔도 저점에서 올라오면서 엔화 강세가 일부 되돌려지고 있다. 달러/원 역시 뉴욕 NDF가 시사했던 1,350원대 중반보다는 높은 1,35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 뉴욕 거래에서 형성된 달러/원 하락 압력이 이날 오전 국내 거래에서 그대로 이어지기보다는 상당 부분 상쇄될 가능성이 있다.

국제유가 하락은 원화에는 우호적인 요인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가 높아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2.33% 하락한 배럴당 92.41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도 2.14% 내린 배럴당 104.32달러로 내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란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지난 6월 미국과 체결했던 종전 양해각서(MOU)로 복귀할 의향을 밝혔다.

반면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는 달러/원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약 66%로 일주일 전 58%에서 높아졌다.

미 국채금리 역시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주 장중 5.2297%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은 한때 5.5319%까지 상승해 2004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후 금리가 고점에서 내려왔지만 절대적인 금리 수준은 여전히 달러화를 지지할 만한 수준이다.

역외 위안화 흐름도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 지난주 뉴욕 거래에서 역외 달러/위안은 6.723위안대로 상승해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수급에서는 월말을 앞둔 네고와 결제 수요 간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거래일에도 연휴와 월말을 앞둔 네고 물량에 달러/원이 오전 한때 1,347원대까지 하락했지만 1,340원대에서 결제와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모두 되돌렸다.

이날은 유가 하락이 달러/원의 상단을 제한하는 가운데 달러지수 반등과 엔화 강세 되돌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1,35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탐색하면서 월말 네고와 결제 수급에 따라 등락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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