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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 9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48.1…4개월 최저

  • 입력 2026-09-28 07: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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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 9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48.1…4개월 최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심리가 고물가 부담과 향후 경기 둔화 우려에 크게 악화했다.

미시간대는 25일(현지시간)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48.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초 발표된 예비치 47.8을 소폭 웃돌았지만 8월의 51.7보다는 7.0%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5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낮았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47.6도 웃돌았다.

9월 소비심리지수는 1952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역대 최저치는 지난 5월 기록한 44.8이었다. 역대 가장 낮은 소비심리지수 4개가 모두 최근 6개월 사이에 기록됐다.

세부 지표에서는 현재 상황보다 향후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더욱 두드러졌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현재 경제여건지수는 8월 51.9에서 9월 50.9로 1.9% 하락했다. 향후 경기 전망을 반영하는 소비자기대지수는 같은 기간 51.5에서 46.3으로 10.1% 급락했다.

미시간대는 소비자들이 현재와 향후 1년의 개인 재정 상황을 이전보다 약 10% 나쁘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높은 물가와 연료 가격 등에 대한 부담이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됐다.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도 악화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8월 4.0%에서 9월 4.6%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2월의 3.4%와 비교하면 1.2%포인트 높다.

장기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5년 기대인플레이션도 8월 3.3%에서 9월 3.4%로 상승했다. 최근 3개월간 이어졌던 3.3% 수준에서 소폭 높아졌다.

조앤 슈 미시간대 소비자조사 디렉터는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구재 구매 여건은 일부 개선됐지만 이는 소비자들이 향후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제품을 구매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경제 전망이 연초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 디렉터에 따르면 올해 1월과 비교해 공화당 지지자들의 소비심리는 20% 낮아졌으며 민주당 지지자들도 13% 하락했다. 전체 소비심리지수는 같은 기간 15% 떨어졌다.

9월 소비심리지수가 예비치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4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4.6%까지 상승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고물가 및 경기 전망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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