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대규모 네고·픽싱 오퍼에 1,350원대로 급락…장중 1,352.90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2215401102873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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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대규모 네고·픽싱 오퍼에 1,350원대로 급락…장중 1,352.90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2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집중된 수출업체 네고와 픽싱 관련 달러 매도에 1,350원대로 급락했다.
간밤 국제유가 급락과 뉴욕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위험선호가 원화 강세를 뒷받침한 가운데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대규모 달러 매물이 쏟아졌다.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도까지 더해지면서 장중 한때 1,352원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보다 22.8원 내린 1,358.20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이날 1,374.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374.4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빠르게 방향을 아래로 틀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와 기업들의 환전 수요가 집중된 가운데 외국계를 중심으로 달러 매도 물량이 대거 유입됐다. 오전 1,370원선을 하향 돌파한 환율은 오전 9시54분께 1,359.60원까지 떨어졌다.
오후 들어서도 하락 압력은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연휴를 앞둔 NDF 픽싱과 마(MAR) 픽싱 관련 오퍼가 평소보다 크게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달러를 받아내는 비드가 충분하지 않은 가운데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오후 1시59분께 환율은 1,352.9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저가 매수와 결제 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오후 3시30분 이후에는 반등폭을 조금 더 확대해 오후 3시37분께 1,359원 후반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 급락은 글로벌 달러 흐름보다는 역내외 수급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아시아장에서 엔화와 위안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음에도 원화는 달러 대비 큰 폭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추석 연휴를 앞둔 네고와 픽싱 물량, 외국계 달러 매도가 한꺼번에 몰린 점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도 환율 하락을 거들었다. 오후 한때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도 규모는 약 2만계약까지 확대됐다.
대외 여건도 원화에 우호적이었다. 미국과 이란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을 낮추면서 간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51% 급락한 배럴당 95.78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주식 시장도 위험선호 속에 강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최근 원화 강세를 과도한 쏠림으로 보지는 않았다. 김신영 한은 외환분석부장은 이날 금융안정 상황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환율 하락 속도가 빠른 측면은 있지만 앞선 원화 약세를 되돌리는 성격도 있다며 과도한 쏠림 현상이 있었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늘은 글로벌 달러나 아시아 통화 움직임보다 수급이 환율을 압도한 장이었다"며 "연휴를 앞둔 네고에 외국계 매도와 픽싱 물량까지 한꺼번에 나오면서 비드가 약한 상황에서 낙폭이 빠르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1,352원대까지 급락한 뒤에는 결제와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1,350원 후반으로 되돌림이 나타났다"며 "단기간 하락폭이 상당히 컸던 만큼 추가 하락 과정에서는 저가 매수가 유입될 수 있지만 연휴를 앞둔 달러 공급이 이어질 경우 반등 역시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