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 가능성을 고려할 때 금융불균형 축적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물가와 경기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 나갈 방침이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금융안정 상황 점검을 주관한 장 위원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양호한 금융기관의 복원력과 대외지급능력을 기반으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나 금융시스템 내 잠재해 있는 리스크 요인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수도권 주택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가계대출 증가 압력도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금융불균형 축적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경제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소득 개선 정도가 부문별로 차별화되고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금리가 오르는 과정에서 자영업자와 한계기업 등 취약부문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을 주의해서 살펴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대외 여건과 관련해서는 주요국 통화·재정정책과 글로벌 위험선호 변화, 중동전쟁 관련 불확실성,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기대 변화 등에 따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장 위원은 향후 금융안정 상황이 금융불균형의 축적 정도와 부문별 소득 개선 상황, 글로벌 금융시장 움직임,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시장 변동성 확대에 철저히 대비하는 동시에 취약부문의 부실 증가 가능성에 주의하면서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과 복원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장 위원은 "한국은행은 물가·경기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금융·외환시장과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시장 불안이 발생할 경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적기에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불균형이 심화되지 않도록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을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하고 취약부문의 어려움을 미시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재정·금융정책과의 정책 공조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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