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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한은 "국고채 금리 큰 폭 상승…수도권 중저가 주택 중심 오름세 지속"

  • 입력 2026-09-22 11: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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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고채 금리가 국내외 통화긴축과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험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 주택시장은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2026년 9월)'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는 중동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당폭 상승했다.

이후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기대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영향 등으로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중동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내 성장세 확대 등으로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가 점차 커졌다.

이후 주요국 장기 시장금리 상승과 실제 기준금리 인상이 더해지면서 금리 상승세가 보다 뚜렷해졌다.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도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확대됐다.

주식시장에서는 주가가 2분기 중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다 6월 하순 이후 큰 폭으로 조정받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주요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 상향과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6월 하순 9,000선을 웃돌았지만 이후 주요 빅테크 기업의 자본지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중국 반도체 공급 확대 가능성,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등으로 5,000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8월 이후 미국 기술주 강세 등에 힘입어 일부 회복했지만 AI 투자 둔화 우려와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6,000대 중후반에서 등락했다.

부동산시장은 수도권 중·저가주택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 기대는 정부의 8월 부동산대책 이후 소폭 하락했다.

8월 대책 이후 가격대별 차별화도 뚜렷했다. 7월 27일부터 9월 14일까지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1.28%, 서초구는 0.94% 하락했다. 송파구는 0.34% 상승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으로 매수 수요가 이어지면서 중랑구는 3.46%, 성북구 3.36%, 서대문구 3.15%, 강북구는 2.92% 상승했다.

대책 발표 6주 후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호로 과거 주요 대책 발표 이후 같은 시점의 평균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0.16%로 과거 평균 0.10%를 소폭 웃돌았다.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낮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2분기 말 부동산 관련 대출은 2천792조5천억원, 관련 보증은 1천114조7천억원, 금융투자상품은 400조5천억원으로 추산됐다.

부동산PF 대출은 15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 명목GDP 대비 부동산 관련 대출 비율도 지난해 말보다 8.4%포인트 낮아진 94.4%를 기록했다.

한은은 정부의 주택관련 대출 관리기조와 부동산PF 구조조정으로 관련 익스포저가 낮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부동산·건설업 기업대출과 보증이 증가하는 데다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과정에서 관련 익스포저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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