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7 (일)

한은 "가계신용 증가세 확대…취약 자영업자 연체율 12.71%"

  • 입력 2026-09-22 11: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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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가계신용 증가세가 주택가격과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확대된 가운데 취약 자영업자의 연체율이 12%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가계 채무상환 부담은 소득 증가 등에 힘입어 다소 완화됐지만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의 신용위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2026년 9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계신용은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주택관련대출이 12조2천억원 늘었고 기타대출도 12조8천억원 증가하면서 모두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처분가능소득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면서 소득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1분기 134.1%에서 2분기 127.8%로 상당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연체율도 1분기 말 1.00%에서 2분기 말 0.98%로 소폭 낮아졌다. 은행 연체율은 0.40%로 유지됐고 비은행 연체율은 2.26%에서 2.22%로 하락했다.

다만 차주 수 기준 취약차주 비중은 같은 기간 6.7%에서 6.8%로 소폭 상승했다. 잠재 취약차주 비중은 18.0%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대출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금융업권별로는 은행,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장기평균을 상당폭 웃돌았다. 특히 비은행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지난해 4분기 말 2.88%에서 올해 2분기 말 3.44%로 상승했고 개인사업자는 1.89%에서 2.22%로 높아졌다.

자영업자의 취약성은 더욱 두드러졌다.

2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은 1천98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6천억원 증가했다. 자영업자 차주는 321만2천명, 1인당 평균 대출은 3억4천200만원이었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99%로 지난해 말 1.86%보다 상승해 2012년 이후 장기평균인 1.60%를 웃돌았다.

특히 비은행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3.86%, 취약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12.71%에 달했다.

취약 자영업자는 41만1천명으로 전체 자영업자의 12.8%를 차지했으며 이들이 보유한 대출은 지난해 말 114조6천억원에서 119조2천억원으로 늘었다.

한은은 자영업자 대출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총량 측면의 리스크는 적절히 관리되고 있지만 취약차주 수와 대출 증가, 장기평균을 웃도는 연체율 등을 감안할 때 질적인 측면의 취약성은 누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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