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5 (금)

[외환-마감] 네고·외인 달러선물 매도에 1,380원 하향 돌파…8거래일 만에 하락

  • 입력 2026-09-21 15:4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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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1일 수출업체 네고와 외국인의 달러선물 대규모 순매도에 하락했다.

장 초반 1,387원대로 상승했지만 역내 달러 공급이 우위를 보이면서 상승분을 반납했고, 오후 들어 하락 압력이 강해지면서 서울장 마감 이후에는 1,380원선마저 하향 돌파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보다 2.3원 내린 1,381.00원을 기록했다. 7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상승세를 끝내고 8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오후 3시30분 이후에도 하락세는 이어졌다. 오후 3시38분께 환율은 전 거래일 오전 6시 종가인 1,385.50원보다 6.25원 내린 1,379.2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환율은 이날 1,387.00원에서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를 반영해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수출업체 네고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했다.

오전 9시 직후 1,387.90원까지 오른 환율은 달러/엔 하락과 네고 물량에 오전 9시40분께 1,382.80원까지 밀렸다. 이후 1,380원대 초중반에서 외국계은행의 달러 매수와 수입업체 결제가 유입되면서 다시 1,387원 부근까지 반등하는 등 오전에는 양방향 수급에 변동성이 확대됐다.

오후 들어서는 매도 우위가 뚜렷해졌다. 수출업체 네고와 외국인 주식 관련 달러 공급이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이 달러선물을 약 2만계약 순매도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커졌다. 오후 12시5분께 1,382.10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한때 1,385원 부근으로 반등했지만 재차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달 수출 호조도 달러 공급 기대를 높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20일 수출은 71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3% 급증했고 반도체 수출은 259.4% 늘었다.

대외 여건은 달러/원 하락과 다소 엇갈렸다. 아시아장에서 달러지수는 100.3선으로 상승했고 달러/엔도 157엔 부근에서 움직였다. 일본 금융시장이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일본 당국의 '레이트 체크' 이후 실제 엔화 매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이어졌다. 반면 국제유가는 약 2% 하락했고 코스피는 1%대 상승하면서 원화에는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특히 장 후반 1,380원대 초반에서 지지력을 보이던 환율이 서울장 마감 이후 1,380원 아래로 내려선 점이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부터 이어진 네고와 외국인 달러선물 매도 등 수급 부담이 장 후반으로 갈수록 환율에 더 강하게 반영된 모습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지수와 달러/엔이 오르는 등 대외적으로는 달러/원 상승 재료가 있었지만 네고와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가 강하게 나오면서 수급이 환율 방향을 아래쪽으로 이끌었다"며 "오전에는 1,380원대 초반에서 결제와 외국계은행 매수가 받쳤지만 오후 들어 매도 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하단이 열렸고, 서울장 마감 이후 1,380원선까지 깨진 만큼 당분간 역내 수급과 달러/엔 움직임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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