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율은 2년 연속 상승한 반면 수입의존도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4년 산업연관표(연장표)'에 따르면 2024년 우리 경제의 재화 및 서비스 총공급(총수요)은 7,113조6천억원으로 전년 6,802조7천억원보다 4.6% 증가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총수요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14.7%에서 2024년 16.1%로 1.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간수요 비중은 50.0%에서 49.3%로, 소비와 투자 등 국내 최종수요 비중은 35.3%에서 34.6%로 각각 0.7%포인트 하락했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대외거래가 총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6%에서 31.1%로 1.5%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 증가가 수출 비중 확대를 주도했다. 최종수요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9.4%에서 31.8%로 2.4%포인트 상승했다. 소비 비중은 48.0%에서 47.0%로, 투자 비중은 22.6%에서 21.2%로 각각 낮아졌다.
수출률도 상승했다. 2024년 수출액을 총산출로 나눈 수출률은 19.0%로 전년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공산품 수출률은 34.1%에서 37.1%로 상승했다. 이 가운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포함된 조립가공제품의 수출률은 45.9%에서 50.5%로 4.6%포인트 뛰었다.
서비스 수출률도 도소매 및 운송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6.6%에서 7.3%로 높아졌다.
경제의 부가가치율도 개선됐다. 2024년 부가가치율은 42.0%로 전년 41.2%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40.1%에서 2023년 41.2%, 2024년 42.0%로 2년 연속 상승했다.
한은은 조립가공제품의 부가가치 확대와 유연탄 등 수입 원자재 가격 하락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입 중간재 투입액을 총투입으로 나눈 수입의존도는 2022년 14.9%에서 2023년 13.6%, 2024년 13.3%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의 수입의존도가 37.9%에서 33.6%로 낮아졌다.
산업별 부가가치 구성에서는 공산품의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다. 전체 부가가치에서 공산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5.0%에서 26.0%로 상승했다. 특히 조립가공제품 비중이 10.5%에서 12.2%로 높아졌다.
반면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65.4%에서 64.1%로 하락 전환했고 건설도 6.0%에서 5.6%로 낮아졌다.
수출이 국내 생산과 부가가치, 고용에 미치는 영향도 확대됐다. 최종수요 가운데 수출에 의해 유발된 생산 비중은 2023년 32.7%에서 2024년 35.1%로 상승했다. 부가가치 유발 비중도 25.4%에서 28.2%, 취업 유발 비중은 20.7%에서 22.2%로 각각 높아졌다.
반면 소비에 의한 생산 유발 비중은 44.2%에서 43.5%, 투자에 의한 비중은 23.0%에서 21.4%로 하락했다.
고용 측면에서는 전체 취업자 수가 소폭 줄었다. 실제 생산활동에 투입된 노동량을 반영한 전업환산 기준 취업자 수는 2023년 2,599만명에서 2024년 2,596만명으로 2만8천명 감소했다.
상용직은 6만명 늘어난 반면 임시·일용직은 5만5천명,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3천명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상용직 비중은 61.0%에서 61.3%로, 여성 비중은 40.5%에서 40.8%로 높아졌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취업자 비중이 71.7%에서 72.0%로 상승했다.


(상보) 한은 "2024년 수출 비중 확대…반도체 수출 증가 영향"
이미지 확대보기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