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전망] 연준 긴축에 1,390원 재시도…BOJ 개입 경계가 상단 제약](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2107034602264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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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전망] 연준 긴축에 1,390원 재시도…BOJ 개입 경계가 상단 제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은 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경계에 상승 압력을 받는 가운데 1,390원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은행(BOJ)의 '레이트 체크' 이후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매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높아진 만큼 1,390원대에서는 상승 탄력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21일 오전 6시29분께 달러/원 환율은 1,387.55원 수준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오전 6시 종가인 1,385.50원보다 2.05원 높은 수준이다.
지난 19일 달러/원은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1,390.20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BOJ가 주요 시장 참가자를 대상으로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다는 소식에 엔화가 급반등하면서 오전 6시 기준 1,385.50원으로 내려왔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86.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가 -0.45원인 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오후 3시30분 종가인 1,383.30원보다 3.95원 높은 수준이다.
지난주 후반 외환시장의 핵심 변수는 엔화였다. BOJ는 지난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1.00%에서 1.25%로 25bp 인상했다. 1.25%는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정책위원 9명 가운데 2명이 금리 인상에 반대하고 향후 추가 인상에 대한 강한 신호가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였다.
이에 달러/엔은 한때 158.05엔까지 급등했다. 이후 BOJ가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축소해 뉴욕 후반 156엔대로 내려왔다.
특히 오는 23일까지 이어지는 일본 '실버위크' 연휴를 앞두고 외환시장 유동성이 얇아질 수 있어 일본 당국의 실제 시장 개입 여부에 대한 경계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은 달러/원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연준은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25bp 인상했다. 이후 추가 인상 기대가 이어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8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3bp 오른 5.00%, 2년물 금리는 5.3bp 상승한 4.743%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장중 4.7475%까지 올라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최근 금리 인상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면서 물가 상승이 유가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과 엔화 개입 경계는 달러 강세를 제한할 수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1.58% 하락한 배럴당 100.3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0.91% 내린 배럴당 103.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발 공급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뉴욕장에서 달러인덱스도 장 초반 상승했다가 엔화 낙폭 축소와 유가 하락 등에 약보합권으로 밀렸다. 뉴욕시간 오후 4시15분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5% 낮은 100.20을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1.1490달러, 달러/엔은 156.76엔, 역외 달러/위안은 6.6949위안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장에서는 1,390원선 안착 여부가 우선적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높은 미국 국채 금리, 1,380원대에서 유입되는 결제 및 저가매수는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수 있다. 오전 6시대 환율이 한때 1,394원대로 급등했다는 점도 1,390원대에 대한 상향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1,390원 위에서는 BOJ의 레이트 체크 이후 높아진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가 부담이다. 일본의 연휴로 거래 유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달러/엔이 당국 개입 경계로 급락할 경우 달러/원 역시 빠르게 상승폭을 반납할 가능성이 있다.
수급상으로도 1,380원대에서는 결제와 저가매수가 하단을 받치는 반면 1,390원에 가까워질수록 수출업체 네고와 고점 매도가 강화될 수 있다. 지난 18일에도 환율은 1,387.20원까지 올랐다가 네고와 고점 매도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원은 연준발 달러 매수 압력으로 1,390원선을 재차 시험하되, BOJ 개입 경계와 네고 물량이 맞서면서 1,38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예상된다. 특히 달러/엔이 157~158엔대로 다시 올라설지, 아니면 개입 경계에 156엔대 이하로 밀릴지가 달러/원의 1,390원 안착 여부를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