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편결제 하루 1.2조원 시대…상반기 이용액 16.8% 증가 - 한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이 빠르게 늘면서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1조2천억원을 넘어섰다. 간편송금 이용금액도 하루 1조1천억원을 웃돌며 20%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1조2천263억9천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8%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일평균 3천822만1천건으로 12.8% 늘었다.
간편지급은 지급카드 등의 주요 정보를 미리 등록한 뒤 비밀번호나 지문·얼굴 등 생체정보를 이용해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제공업자별로 보면 전자금융업자의 간편지급 이용금액이 일평균 6천800억3천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5% 증가했다. 금융회사는 2천602억1천만원으로 17.8%, 휴대폰 제조사는 2천861억5천만원으로 14.4% 늘었다.
전체 간편지급 이용금액에서 전자금융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55.1%에서 올해 상반기 55.4%로 확대됐다. 휴대폰 제조사 비중은 23.8%에서 23.3%, 금융회사 비중은 21.0%에서 21.2%로 각각 변했다.
전자금융업자의 지급수단 가운데서는 선불금 이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선불 방식 간편지급 금액은 일평균 2천371억5천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1% 증가했다. 계좌 기반 지급은 480억7천만원으로 17.0%, 신용카드 기반은 3천948억1천만원으로 14.5% 늘었다.
간편송금 이용금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1조1천728억3천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8% 늘었다. 전자금융업자의 이용금액이 1조1천621억3천만원으로 19.9% 증가했고 금융회사는 107억원으로 15.6% 늘었다.
다만 간편송금 이용건수는 금액 증가세와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일평균 이용건수는 743만3천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 전자금융업자 이용건수가 0.6% 줄었고 금융회사는 14.3% 감소했다.
전자상거래 확대 등에 힘입어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PG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1조7천234억4천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했다. 이용건수도 3천675만건으로 12.1% 늘었다. PG 이용금액의 74.2%를 차지하는 신용카드 지급대행 금액이 1조2천795억9천만원으로 12.8% 증가한 영향이 컸다.
계좌이체 지급대행은 949억9천만원으로 16.7% 늘었고 선불전자지급수단과 상품권 등을 이용하는 기타 지급대행은 1천403억3천만원으로 27.7% 증가했다. 반면 가상계좌 지급대행은 2천85억3천만원으로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역시 간편지급과 간편송금 확대에 힘입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반기 이용금액은 일평균 1조5천534억7천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9%, 이용건수는 3천922만1천건으로 14.5% 각각 증가했다.
결제대금예치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2천70억9천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했고 이용건수는 587만2천건으로 21.4% 늘었다. 아파트 관리비와 전기·가스요금 등을 전자적으로 고지하고 정산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976억4천만원으로 8.9% 증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전자지급서비스 조사대상 업체는 모두 250개로 전자금융업자 226개와 금융회사 24개로 구성됐다. 조사대상 업체 수는 지난해 말과 같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