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0 (일)

(상보) 8월 외국인 증권자금 45억달러 순유출…주식 순유입 전환·채권 유출 확대 - 한은

  • 입력 2026-09-17 12: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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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지난 8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45억달러 순유출되면서 7월보다 유출 규모가 크게 줄었다.

주식자금이 소폭 순유입으로 전환한 반면 채권자금은 단기 차익거래 유인 악화와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6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45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7월 216억5천만달러 순유출과 비교하면 유출 규모가 171억5천만달러 줄어든 것이다.

부문별로는 외국인 주식자금이 7월 207억달러 순유출에서 8월 4천만달러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한은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양호한 미국 기술기업 실적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주식자금이 소폭 순유입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결제일 기준이다. 거래일 기준으로 보면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출 규모는 오히려 7월 54억6천만달러에서 8월 86억6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확대됐다. 8월 외국인 채권자금은 45억3천만달러 순유출됐다. 7월 9억6천만달러 순유출보다 유출 규모가 35억7천만달러 늘었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 4월 5억5천만달러 순유입, 5월 56억8천만달러 순유입, 6월 16억5천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한 뒤 7월 9억6천만달러 순유출로 돌아섰고 8월에는 유출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한은은 단기 차익거래 유인의 역전 심화와 시장금리 상승 등이 채권자금 순유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3개월물 기준 단기 차익거래 유인은 지난 6월 일평균 -17bp에서 7월 -26bp, 8월 -39bp로 역전 폭이 확대됐다.

올해 들어 누적으로도 외국인 증권자금은 큰 폭의 순유출을 나타냈다.

1~8월 외국인 주식자금은 1천308억7천만달러 순유출됐고 채권자금은 37억9천만달러 순유입됐다. 이를 합친 전체 증권투자자금은 1천270억8천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7월 말 1,424.0원에서 8월 말 1,368.6원으로 낮아진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1,359.4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경상수지 흑자 확대에 따른 국내 외환시장 수급 개선과 견조한 경제 성장세 전망 등이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8월 국내은행의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외평채 5년물 CDS 프리미엄은 7월 23bp에서 8월 22bp로 1b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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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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