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2 (화)

케빈 워시의 '호미'로 막기 - NH證

  • 입력 2026-09-17 08:3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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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미국의 12월까지 물가 궤적 전망을 감안하면 12월은 동결 내지 마지막 인상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금리 상승 동력은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케빈 워시 의장은 금번에도 점도표에 본인의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금번 인상이 신뢰 회복 및 물가 안정 지원을 위한 1~2회 선제적 조정인지 본격적인 인상 사이클의 시작인지 여부가 중요하다"면서 "점도표에서는 올해 한 차례 추가 인상이 제시됐으나 2027년은 동결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2027년 중 3명의 위원은 50bp, 1명의 위원은 100bp 인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인상은 본격적인 인상 사이클의 시작이기보다 신뢰 회복 및 물가 안정 지원을 위한 제한적, 선제적 인상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했다.

두 번째 Behind the curve(후행적 인상)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상을 Behind the curve로 인식할 경우 선제적 인상을 통해 역설적으로 본격적 인상 사이클을 피하려는 정책 의도가 훼손된다. 이에 기자회견에서는 시장의 오해를 막기위한 워시의 노력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기자회견 중 시장의 9월 금리인상 확률이 90%를 상회했다는 점을 근거로 금번 인상이 "Market-led 금리 인상인가"하는 질문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워시는 "시장이 연준의 결정을 미리 예측하려고 하고 연준 역시 시장의 가격을 관찰하지만 금번 결정은 우리의 결정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상태라고 했다.

국제유가와 관련해 "금리인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못한다"는 질문이 나오자 "오일 쇼크 자체는 통제할 수 없지만 2차, 3차 효과를 막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강 연구원은 "이는 러-우 전쟁 이후 뒤늦은 금리인상 대응으로 Behind the curve 비판을 받은 전임 연준의 실패에 대한 인식이 전제되어 있다는 판단"이라며 "이처럼 공급 충격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피력함으로써 신현송 총재의 표현을 빌리자면 가래로 막기 전에 호미로 막기 위해 선제적 인상에 나선 것을 강조한 셈"이라고 했다.

연준이 데이터 포인트 하나가 아닌 데이터의 추세를 강조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6~7월 물가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가운데 8월 물가 지표는 통신비 등 일회적 효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다. 9월 30일 예정된 PCE 바스켓 조정, 일회적 요인 제거 등에 의해 9월 이후 물가 지표가 다시 안정화된다면 데이터의 추세는 연준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중간 선거 전후 미-이 갈등이 완화될 경우 2차, 3차 효과를 우려하는 연준 입장에서는 부담을 크게 덜어내는 재료"라며 "12월 FOMC는 동결 내지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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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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