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2% 하락, 배럴당 102달러 대로 내려섰다. 가동이 중단된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재가동 기대에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누그러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3.2% 떨어진 배럴당 102.4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7% 하락한 배럴당 105.83달러에 거래됐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전일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사우디 동서 송유관 가동 중단은 짧고 일시적 차질”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2% 이하로 동반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강조하며 추가 긴축을 예고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업종별로 은행주가 약세를 주도한 반면, 반도체주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1.21포인트(1.21%) 내린 5만1461.9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3.92포인트(0.45%) 하락한 7551.8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5포인트(0.01%) 낮아진 2만5978.42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2% 늘었다. 이는 예상치 0.8% 증가를 웃도는 결과이다. 지난 7월 소매판매는 0.6% 감소에서 0.5% 감소로 상향 수정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기존 연 3.50~3.75%에서 3.75~4.00%로 25bp 인상했다. 이번 인상 결정은 3년 2개월 만에 처음이자 만장일치로 이뤄진 것이다. FOMC는 성명서에서 "오늘 조치는 위원회의 2% 물가 목표로 더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점도표(기준금리 예측치)에서 16명 위원이 연내 한 차례 이상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4.1%로 기존 3.8%에서 높아졌다. 2027년 중간값은 추가 인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올여름 물가 지표들에 유의미한 개선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기준금리 수준은 긴축적이라 보기 힘들다"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예고하기도 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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