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2 (화)

AI, 인간 판단 대체하나 새로운 고용 흡수 단계로 못 넘어가는 중 - 신한證

  • 입력 2026-09-16 08:4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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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간 판단 대체하나 새로운 고용 흡수 단계로 못 넘어가는 중 - 신한證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6일 "AI가 인간의 판단 업무를 대체하고 있으나 정보 취업자 감소와 전문사업서비스 고용 정체에서 보이듯이 현재는 대체만 시작됐을 뿐 새로운 고용 흡수라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과거 범용기술은 노동을 대체하고 대체된 인력이 서비스업 등 다른 부문으로 원활히 흡수됐다. 실업 대신 노동자들의 임금이 유지되며 생산성 개선 성과가 소비로 이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AI 시대가 과거 기술 발전과 달리 고용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과거 범용기술 확산기에는 하드웨어 투자가 선행된 후 기술이 확산되며 생산성이 개선됐다"면서 "1990년대 후반 미국처럼 생산성 개선은 성장 유지와 물가 안정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 당국과 금융시장은 AI 역시 투자 국면의 비용 상승을 거쳐 종국에는 물가 안정과 금리 인하를 가져올 것"이라며 "관건은 이러한 전환이 실제로, 그리고 언제 일어나는가 여부"라고 밝혔다.

일단 생산성 과실은 소수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과거에는 이용 기업이 직접 설비를 보유해 투자가 확산됐으나, 현재는 하이퍼스케일러가 인프라를 독점하고 기업은 구독에 그친다"면서 "업무에 AI를 쓰는 기업은 20%에 불과해 기업 간 생산성 격차도 크다"고 밝혔다.

또한 AI 도입에 따른 비용 절감이 임금 상승으로 유입되지 않아 소수 기업의 이익 증가에만 머물고 있다고 했다.

그는 "1990년대 물가 안정을 이끌었던 교역 확대와 노동 공급 증가도 지금은 부재하다. 광범위한 생산성 개선 없이는 전반적인 물가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결국 이익은 소수에 집중되고, 소비는 임금이 아닌 자산가격에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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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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