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30 (수)

[외환-마감] 美 금리·유가 상승에 1,360원선 급등…12.1원↑

  • 입력 2026-09-15 15:5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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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5일 미국 금리 상승과 국제유가 강세,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 등의 영향을 받아 1,360원선까지 급등했다.

오전 한때 1,345원대로 밀렸던 환율은 오전 후반 1,350원을 돌파한 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오후 3시24분께에는 1,360.3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1원 오른 1,359.4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1,348.40원에서 출발한 뒤 오전 9시10분께 1,345.60원까지 하락했다. 오전에는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 공급 물량이 유입되면서 대외 상승 재료에도 1,350원 아래에서 저항을 받았다.

하지만 오전 후반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중동발 원유 공급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면서 달러 매수가 힘을 받았다.

달러/원은 오전 10시50분께 1,350원을 넘어선 뒤 1,353원대로 빠르게 올라섰다. 오후 한동안 1,353~1,355원대에서 움직였지만 오후 후반 재차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1,360원선까지 상단을 높였다.

미국 금리와 달러 강세가 원화에 부담을 줬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아시아 거래에서 다시 5%를 웃돌았고 달러인덱스는 99.6선으로 상승했다. 달러/엔도 154.70엔대로 올라섰다. 국제유가 역시 아시아장에서 1% 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주식시장 약세와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도 환율 상승을 거들었다. 오후 2시께 코스피는 약 1% 하락했고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규모는 1조3천억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오후 후반에는 1,357원 부근에서 나타났던 네고 저항을 소화한 뒤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졌다. 환율은 오후 2시26분께 1,357.65원을 기록한 이후 잠시 밀렸지만 재차 상승해 3시24분께 1,360.35원까지 올라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금리 인상 경계도 달러 매수를 지지했다. 시장에서는 15~16일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90% 이상 반영하고 있다. 중동 불안에 따른 고유가와 최근 물가 지표를 고려해 연준의 긴축 재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상황이다.

이날 환율은 오전의 네고 중심 수급 장세에서 오후 들어 미국 금리와 유가, 외국인 주식 매도 등 대외 상방 재료가 수급 저항을 압도하는 흐름으로 바뀌었다. 장 후반 1,360원까지 돌파하면서 FOMC 결과를 앞두고 환율 변동성도 한층 확대됐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는 네고 물량 때문에 1,350원에서 저항을 받았지만 미국 금리가 다시 5%를 넘고 유가와 달러도 오르면서 오후에는 달러 매수 쪽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기울었다"며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까지 겹치면서 장 후반에는 1,360원까지 빠르게 레벨을 높였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간에 10원 이상 오른 만큼 1,360원 부근에서는 네고와 고점 인식 매도가 나올 수 있다"며 "다만 FOMC를 앞두고 미국 금리 인상 경계가 강해 당분간 하단도 단단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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