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30 (수)

[외환-오후] 美 금리·유가 상승에 1,350원 후반…외인 주식 매도도 부담

  • 입력 2026-09-15 14:5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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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5일 오후 미국 금리 상승과 국제유가 강세, 국내 주식 약세 등의 영향을 받아 1,350원 후반대로 상승했다.

오전 한때 1,345원대까지 밀렸던 환율은 오전 후반 1,350원을 돌파한 뒤 오후 들어 추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 2시26분께에는 1,357.65원까지 오르며 장중 고점을 새로 썼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40분께 1,356.85원 부근에서 거래됐다. 직전 서울장 종가인 1,346.20원보다 10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348.40원에서 출발한 뒤 오전 9시10분께 1,345.60원까지 하락했다. 오전에는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 공급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 재료에도 1,350원 아래에서 저항을 받았다.

하지만 오전 후반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중동발 원유 공급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면서 달러 매수가 힘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아시아장에서 99.6선으로 상승했고 달러/엔도 154.70엔대로 올라섰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아시아 거래에서 다시 5%를 웃돌았다.

이에 달러/원은 오전 10시50분께 1,350원을 넘어선 뒤 빠르게 1,353원대로 올라섰다. 오후에는 1,353~1,355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하다가 오후 2시를 전후해 매수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1,357원대까지 고점을 높였다.

국내 주식 약세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도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후 들어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도도 큰 폭으로 늘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화 매수 심리를 제한했다.

특히 이날 환율 흐름은 오전의 달러 공급 우위 장세에서 오후 들어 대외 상방 재료가 우세해지는 모습으로 전환됐다. 오전에는 1,350원 부근에서 네고와 고점 인식 매도가 상승을 막았지만 미국 금리와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상단이 차례로 열렸다.

다만 1,357원대로 급하게 오른 뒤에는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단기 급등에 따른 고점 인식과 수출업체 네고 등이 유입되면서 오후 2시40분께 환율은 고점에서 다소 밀린 1,356원 후반에서 움직였다.

시장에서는 16일까지 이어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경계가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25bp 금리 인상 기대가 크게 높아진 가운데 향후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한 연준의 신호가 달러/원의 다음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앞서 시장은 이번 FOMC의 25bp 인상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반영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는 1,350원 부근에서 네고가 나오면서 상단이 막혔지만 미국 금리가 다시 5%를 넘고 유가도 오르면서 오후에는 달러 매수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까지 확대되면서 1,350원 중후반까지 레벨이 빠르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1,357원 부근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네고 물량도 나오고 있어 추가 상승 속도는 다소 둔화될 수 있다"며 "다만 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 경계가 강한 만큼 당장은 1,350원대에서 상단을 계속 확인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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