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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외인 선물 대량 매도에 약세폭 확대…10선 62틱↓·국고10년 6bp↑

  • 입력 2026-09-10 10:5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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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0일 오전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 매도 속에 약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부담에 외국인의 선물 매도까지 가세하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폭이 커졌다.

오전 10시42분 기준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12틱 하락한 102.92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62틱 급락한 104.50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만1,273계약, 10년 선물을 6,446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각각 4,869계약과 5,087계약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4.3bp 오른 3.953%, 10년물은 6.1bp 상승한 4.461%를 나타냈다. 20년물은 6.0bp 오른 4.585%, 30년물은 3.2bp 상승한 4.667%를 기록했다.

개장 직후 3년 선물이 8틱, 10년 선물이 45틱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오전 중 약세폭이 확대됐다. 특히 외국인이 전날 3년 선물 9,952계약과 10년 선물 2,141계약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매도 규모를 크게 늘리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재무부의 장기물 바이백 규모에 대한 실망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 재무부는 10~20년물 바이백 한도를 기존 20억달러에서 60억달러로 확대했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장중 4.856%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지역 충돌 격화 속에 3.4% 오른 배럴당 101.21달러로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도 미국 10년물 금리가 4.84%대에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일본과 호주 등 주요국 장기금리도 상승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주변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오전 10시42분 1.79% 하락한 6,925.26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43분 1,339원 부근에서 거래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금리 상승과 유가 100달러 돌파라는 재료 자체도 부담인데 외국인이 3년과 10년 선물을 동시에 큰 폭으로 팔면서 시장 약세가 더 깊어졌다"며 "특히 10년 선물 매도가 강해 장기구간의 약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고 3년 3.95%, 10년 4.46% 정도면 레벨상 저가매수를 생각할 수 있는 구간이지만 지금은 외국인 매도가 워낙 강해 선뜻 매수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국인 매도가 진정되는지가 오전 후반 시장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바이백 실망과 유가 급등을 반영한 뒤 국내시장은 외국인 선물 매도로 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금리가 전반적으로 올라 국내 금리만 독자적으로 하락하기도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리가 상당폭 올라온 만큼 현 수준에서 추격 매도보다는 저가매수 유입 여부를 확인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날 수 있다"며 "오후에는 외국인 선물 수급과 유가, 미국 금리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추가 약세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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