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10 (목)

[채권-오후] 단기 약세·장기 강세 혼조…외인 3년선물 매도 확대

  • 입력 2026-09-09 13:2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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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단기 약세·장기 강세 혼조…외인 3년선물 매도 확대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9일 오후 단기물 약세, 장기물 강세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아시아장에서의 미국 국채금리 오름세가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순매도를 크게 늘리면서 단기물 가격을 압박했다. 반면 장기물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 1시10분 기준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3틱 내린 103.08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9틱 오른 105.22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424계약 순매도했고 10년 선물도 853계약 순매도했다. 오전 10시48분 외국인이 3년 선물을 1,022계약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을 1,966계약 순매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외국인 수급이 오전보다 약화됐다.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3,553계약 순매수했지만 10년 선물은 2,030계약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6bp 오른 3.904%, 5년물은 0.2bp 내린 4.125%를 기록했다. 10년물은 1.4bp 하락한 4.386%, 20년물은 2.8bp 내린 4.533%, 30년물은 1.8bp 하락한 4.622%를 나타냈다.

오전 장기물 중심으로 나타났던 강세는 오후 들어 다소 약화됐다. 특히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순매도를 6천계약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3년 금리가 다시 3.90%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3년 3.90% 부근에서 매수세 유입 여부를 주요 관전 포인트로 지목해왔다.

국고채 20년물 입찰은 무난하게 소화됐다. 이날 6천억원 규모로 실시된 국고채 20년물 입찰에는 1조6천780억원이 응찰해 279.7%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4.520%였다.

해외 금리 움직임은 국내 채권시장에 다소 부담을 주고 있다. 오후 들어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4.4015%, 3년물은 4.4865%, 5년물은 4.5730% 수준을 나타내며 뉴욕장 대비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도 4.7980%로 소폭 올랐다.

간밤에도 미국채 금리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을 받아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798%, 2년물은 4.406%를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 하락은 채권시장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오후 1시10분 달러/원은 전일보다 4.90원 내린 1,337.90원에 거래됐다. 장중 저점은 1,336.30원이다.

주식시장은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같은 시간 90.12포인트(1.30%) 오른 7,044.64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1.71%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와 국제유가, 달러/원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에도 국제유가가 94달러대로 추가 상승하는 가운데 외국인 선물 수급에 따라 시장이 등락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오전에는 환율 하락과 외국인의 10년 선물 매수가 장기물 강세를 이끌었지만 오후로 넘어오면서 외국인이 3년 선물 매도를 크게 늘리고 10년 선물도 순매도로 돌아서 분위기가 다소 약해졌다"며 "3년 금리가 3.90% 위로 올라온 만큼 이 레벨에서 저가매수가 얼마나 들어오는지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20년물 입찰은 무난하게 소화됐지만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미국 금리도 아시아장에서 다시 오르고 있어 채권이 강하게 가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반대로 달러/원이 1,330원대 후반까지 내려와 있어 금리가 크게 밀릴 여지도 제한돼 보인다. 결국 오후장은 외국인 선물 수급을 따라가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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