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장기물 중심 강세…외인 10년선물 매수·환율 하락 우호](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0910560507254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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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장기물 중심 강세…외인 10년선물 매수·환율 하락 우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9일 오전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금리 오름세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달러/원 환율 하락과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순매수 등이 장기물 강세를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오전 10시48분 기준 3년 국채선물은 전일과 같은 103.11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2틱 상승한 105.3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022계약 순매도한 반면 10년 선물은 1,966계약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도 3년 선물을 1,833계약 순매수했으나 10년 선물은 2,844계약 순매도했다.
현물시장에서도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1bp 오른 3.899%, 5년물은 0.9bp 내린 4.118%를 기록했다. 10년물은 2.3bp 하락한 4.377%, 20년물은 1.2bp 내린 4.549%, 30년물은 1.6bp 하락한 4.624%를 나타냈다.
간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금리 오름세에도 국내 채권시장은 전일 장 후반 관련 악재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는 인식 속에 장기물 중심으로 가격을 높였다. 전날 WTI는 1.7% 오른 배럴당 93.03달러, 브렌트유는 97.92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도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4.789%로 뉴욕장 대비 소폭 낮아졌고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5.2485%, 5.2410%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2~7년 구간은 금리가 상승해 미국 시장에서도 커브가 평탄해지는 흐름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 하락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오전 10시48분 달러/원은 전일보다 3.95원 내린 1,338.85원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336.3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최근 엔화 강세와 글로벌 달러 약세가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전날 뉴욕시장에서도 엔화는 BOJ 금리인상 기대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 등에 강세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은 반도체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48분 기준 91.16포인트(1.31%) 오른 7,045.68을 기록해 7천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2.06% 상승했다.
이날 실시된 통안채 2년물 경쟁입찰에서는 예정액 2조원에 2조7천500억원이 응찰했다. 낙찰액은 2조원, 낙찰수익률은 3.805%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간밤 유가와 미국 금리만 보면 약세 재료였지만 전일 오후 유가 상승분을 어느 정도 선반영한 데다 달러/원이 1,330원대로 내려오면서 시장이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이 3년 선물을 매도하면서도 10년 선물을 2천계약 가까이 순매수해 장기물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3년 금리는 3.90% 부근에서 등락하면서 방향성이 제한되는 반면 10년 금리는 4.30%대 후반으로 내려와 커브가 플래트닝되고 있다"며 "다만 국제유가가 계속 높은 수준인 만큼 오후에도 외국인 선물 수급과 달러/원 환율 움직임을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통안채 2년물 입찰이 3.805%에 무난하게 소화됐고 단기구간은 3년 3.90% 레벨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지 확인하는 분위기"라며 "장기물은 외국인 선물 매수가 받쳐주고 있지만 유가와 중동 관련 뉴스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