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9-22 (화)

[채권-마감] 외국인 선물매매, 환율 흐름 등 보면서 전강후약 장세...국고3년 3.9% 수준

  • 입력 2026-09-07 16:3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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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7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7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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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7일 장중 가격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 중 외국인 선물 매수, 환율 급락에 기대 강세를 이어갔으나 오후엔 환율이 반등하고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자 경계감을 나타내면서 약세로 전환됐다.

3년 국채선물은 5틱 하락한 103.12, 10년 선물은 27틱 떨어진 105.1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만5,015계약, 10년 선물을 2,635계약 순매수하면서 장을 받쳤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고용지표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기세 좋게 선물을 매수하니 장은 강했다"면서 "하지만 입찰이 끝나고 나니 힘에 좀 부치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에 달러/원 급락도 채권에 힘을 실어줬으나, 국민연금 환혜지 중단 소식이 나오면서 환율이 뜨자 채권가격도 밀렸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1.7bp 오른 3.902%, 국고10년물 26-6호 금리는 3.5bp 상승한 4.385%를 나타냈다.

국고3년물 입찰(예정 3.2조)에선 8.806조원이 응찰(275.2%)해 3.2조원이 3.875%에 낙찰됐다. 부분낙찰률은 68.6%였다.

■ 오전 강세, 오후 약세 흐름...외국인 선물 매수 불구 경계감

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7틱 하락한 103.10, 10년 선물은 6틱 오른 105.3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미국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8월 신규고용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

지난 금요일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60bp 오른 4.7850%, 국채2년물은 2.15bp 상승한 4.3640%를 나타냈다.

고용 서프라이즈 대비 금리 시장은 별로 밀리지 않은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4일 8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전월보다 16만2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5만6천명 증가를 10만6천명 웃돌았다. 시장 전망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직전 두 달의 고용 수치도 상향 조정됐다. 6월 비농업 고용은 기존 2만명 증가에서 3만1천명 증가로 1만1천명 상향됐다. 7월은 2만3천명 감소에서 2만1천명 증가로 4만4천명 높아졌다.

8월 실업률은 4.1%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며,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3.1%로 7월의 3.2%보다 낮아졌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최근 4.8%대에서 고점을 찍고 하락한 바 있다. 이후 4.8% 근처에선 상승세가 제약되는 중이다.

결국 이번주에 나올 PPI, CPI 등 물가지표가 관건이라는 인식도 강한 편이었다.

채권시장은 장 초반의 약세를 딛고 강해졌다. 외국인 선물 매수가 가격을 위로 끌어당긴 것이다.

외국인은 오전 중 3년 선물을 1만개 넘게 대거 순매수하면서 장을 받쳤다.

달러/원 환율 급락도 채권시장을 지지했다.

환율은 장중 1,330원대 중반까지 내려가면서 채권 저가매수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오후 장 들어 장은 다시 밀렸다.

환율이 장중 저점에서 올라온 데다 주가지수가 폭등하면서 채권을 압박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전엔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매수가 시장을 강하게 받쳤다"면서 "환율도 급락해 채권에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하지만 환율이 저점에서 올라온 데다 주가가 폭등세를 나타내자 경계감을 노출했다"면서 "외국인이 선물을 사면서 장을 받쳤지만 이번 주 미국 PPI와 CPI를 앞둔 데 따른 경계감이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 코스피, SOX 급등으로 '빅2' 뛰자 폭등...달러/원, 1,340원 선으로 레벨 낮춰

코스피지수는 미국 SOX 급등 효과로 폭등했다.

코스피는 308.18p(4.61%) 뛴 6,995.39를 기록, 7천선에 바짝 붙은 채 거래를 마쳤다.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 따른 금리 인상 우려에도 오픈 AI발 캐펙스(CapEx) 기대감이 유입됐다.

즉 Open AI의 신규 AI 모델 출시 호재로 인공지능 산업 성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과 한국의 반도체(메모리) 관련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미국에서 메모리 주가(MU +6.1%, SNDK +11.9%)가 급등하자 한국의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도 탄력을 받으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한국 주식을 대거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조5,862억원, 기관은 2조6,49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타법인도 1조6,352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6조8,373억원을 대거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는 136,000원(8.26%) 급등한 1,783,000원, 삼성전자는 13,000원(5.09%) 상승한 270,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8.69p(1.07%) 오른 822.1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724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급락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수와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 공급 우위에 10원 가까이 급락했다.

3시30분 기준 달러/원은 9.90원 내린 1,340.5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원은 장중 1,334원대까지 레벨을 낮추면서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중단하고 달러 재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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