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외인 국채선물 매수에 강세 전환…3년선물 1.1만계약 순매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907110504066310fe484494201184110825.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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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외인 국채선물 매수에 강세 전환…3년선물 1.1만계약 순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7일 오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 약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1만계약 넘게 순매수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달러-원 환율이 장중 1,330원대 중반까지 급락한 점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코스피가 3% 가까이 급등한 데다 국고채 3년물 입찰을 앞둔 수급 부담이 이어지면서 강세폭은 제한됐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틱 오른 103.20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6틱 상승한 105.50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1천73계약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는 6천33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도 외국인은 3천499계약 순매수했다. 금융투자는 2천570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885%로 전 거래일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5년물은 0.1bp 하락한 4.094%, 10년물은 0.2bp 내린 4.348%를 기록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0.6bp, 1.7bp 하락한 4.564%, 4.620%를 나타냈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16만2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5만6천명을 크게 웃돌았다. 6월과 7월 고용도 기존 발표보다 합계 5만5천명 상향 조정됐으며 실업률은 4.1%를 유지했다.
고용 서프라이즈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면서 지난주 말 미국채 금리는 단중기 구간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에 국내 국채선물도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개장 이후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빠르게 확대하면서 시장은 낙폭을 만회하고 강세로 전환했다.
특히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가 오전 11시 1만1천계약을 넘어서면서 단기구간을 지지했다. 지난 4일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4천732계약 순매도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급 방향이 크게 달라졌다.
달러-원 환율 급락도 채권 강세를 뒷받침했다. 오전 11시 현재 달러-원은 전 거래일보다 6.95원 내린 1,343.15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장중에는 1,334.70원까지 떨어져 52주 최저치를 경신한 뒤 1,340원대로 반등했다.
환율 하락은 수입물가를 통해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로 받아들여졌다. 지난주부터 시장에서는 달러-원이 1,350원을 하향 돌파한 이후 추가 하락할 경우 국내 물가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반면 주식시장 급등은 채권 강세폭을 제한했다. 오전 11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8.68포인트(2.97%) 급등한 6,885.89를 기록했다. 코스피200도 3.33%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 역시 2% 넘게 상승하는 등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강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예정된 국고채 3년물 26-5호 3조2천억원 입찰도 주시하고 있다. 입찰에서 실수요가 얼마나 유입되는지와 입찰 이후 3년물 금리 움직임이 오후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전 실시된 통화안정증권 91일물 경쟁입찰에서는 예정액 7천억원에 1조400억원이 응찰했다. 낙찰액은 7천억원, 낙찰할인율은 3.040%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오후에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지속 여부와 3년물 입찰 결과, 달러-원 환율 움직임이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에 따른 대외 금리 상승 부담에도 외국인의 선물 매수와 원화 강세가 시장을 지지하고 있지만 주가 급등과 입찰 부담, 이번 주 미국 물가지표를 앞둔 경계감 등을 고려하면 강세폭을 크게 확대하기도 쉽지 않다는 평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상당히 강하게 나와 장 초반에는 약세 압력이 있었지만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1만계약 넘게 사들이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환율도 장중 1,330원대 중반까지 내려간 만큼 대외금리 상승 부담을 국내 수급과 환율이 상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스피가 3% 가까이 오르고 있고 3년물 입찰도 예정돼 있어 강세가 크게 확대되기는 부담스럽다"며 "오후에는 입찰 이후 외국인이 선물 매수를 계속 가져가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고용지표만 보면 국내 금리도 상승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이날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시장을 강하게 받치고 있다"며 "특히 단기물 쪽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면서 3년 선물이 약세를 모두 되돌리고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 급락도 채권에는 우호적이지만 주식시장의 강한 위험선호와 입찰 부담이 맞서고 있다"며 "이번 주 미국 PPI와 CPI를 앞두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추가로 강해지지 않는다면 시장도 현 수준에서 크게 방향을 내기보다는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